김장겸 MBC 사장 출근길에 김민식 PD가 던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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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MBC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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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사장님, 저희 조합원들이 사장님께 질문 몇 가지 던지려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9월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 김장겸 사장의 출근길을 노조원들이 막아섰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조합원들은 최근 MB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의 실행 여부를 물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질문은 무슨 질문이야. 출근하는 사람한테"라며 귀찮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래도 질문이 계속되자 김 사장은 "내가 알기론 민주당 문건대로 잘 되가고 있는데, 잘 안되나? 왜 그렇게 조급해요?"라며 조롱했다. 그러자 "국정원 문건대로 하셨잖아요" "김장겸! 뭐가 민주당 뜻이야"라는 항의가 쏟아졌다. "여기 사람들 이렇게 모여있는데 한 말씀도 하실 말씀 없으세요"라는 김연국 노조위원장의 물음에 김 사장은 "없습니다"라고 단호히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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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연출했던 김민식 PD가 조합원들 사이를 비집고 나왔다.

"사장님! 저 김민식 PD입니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그러자 김 사장은 '피식' 웃어보였다.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난 김 피디는 잘 만났다는듯 외쳤다.

"사장님이 저를 드라마국에서 쫓아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거 임원회의에서 나온 얘깁니다. 누군가 사장님을 음해하고 있는 겁니까? 모든 사람들이 얘기했습니다. 너는 차기 사장에게 찍힌 놈이다. 너는 김장겸이 MBC를 다니는 한, 드라마 연출을 할 수가 없다. 자, 왜 그런 얘기가 나왔습니까. 누가 사장님을 음해하고 있습니다. 얘기해주십시오. 보도국장 시절에 임원회의에 나가서 드라마 연출을 못하게 막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자 김 사장이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입을 앙다문채 여기저기를 응시하다 "이거 출근 저지에요?"라고 물어본 뒤 "답변 거부한다"는 말을 남긴 채 회사 안으로 사라졌다. 김 PD의 의문은 오늘도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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