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터키가 하루 만에 왕관을 빼앗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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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각) '미스 터키 2017'로 선정된 으트르 에센(18)이 단 하루 만에 왕관을 빼앗겼다.

itir esen

CNN투르크에 따르면 '미스 터키 2017' 조직위원회는 22일, "터키를 세상에 소개하고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힘써야 할 미스 터키가 그런 글을 공유해서는 안 된다"며 미스 터키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건, 에센이 지난 7월 올린 트윗이었다. 에센은 터키 쿠데타 발생 1주년이 되던 지난 7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생리를 시작했다. 7월 15일 순국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순국자들이 흘린 피를 추모하기 위해 나도 피를 흘리겠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해당 트윗이 논란에 휩싸이자 조직위원회 측은 에센의 왕관을 빼앗아 버렸다.

앞서 터키 군부는 지난 7월 중순, 쿠데타를 일으켜 수도 앙카라와 국제공항 등을 장악했지만 이는 하루 만에 제압된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에센은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나는 18세 소녀고, 이 글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게 아니다."라며 운을 뗀 에센은 "내 고향과 터키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자라왔다. 오해를 사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에센의 트위터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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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BC에 따르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아슬리 수멘은 에센 대신 중국에서 열릴 미스 월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