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뎅기열 논란·복귀심경 다 밝혔다..대중 마음 돌릴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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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이 뎅기열 논란부터 복귀 심경까지 다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한 카페에서는 신정환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14일 오후 첫 방송된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7년 만에 방송계에 복귀한 신정환은 "고개를 떳떳하게 들고 대화를 하는 게 아직 어색하다. 앞으로의 다짐과 더 이상의 실망과 사건, 사고는 없다는 약속을 드리기 위한 자리"라며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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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0년 원정도박 사건과 뎅기열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신정환은 "2010년 그 일이 있고 난 후 보도가 크게 됐고, 가족들도 다들 놀랐다. 그 때 일을 생각하면 제가 왜 그랬는지, 남자답지 못하게 행동했는지 아직도 많은 후회와 수많은 감정이 든다"며 "흔히들 '신뎅기', '칩사마'라고 부르지 않나. 솔직히 저는 이 자리에서 다시 그 일을 언급한다는 게 변명 같지만 변명하고 싶지 않다. 그 당시에는 너무 많은 말들과 언론 보도 등이 나왔다. 제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고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뎅기열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뎅기열은 알지 못했고, 지인 분이 자신이 아는 병원에 가서 그렇게 말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모든 것이 큰 실수가 되어 감당할 수 없는 무게들로 다가왔다. 그 때 변명하고 반박하고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소위 포기한 상태였다. 뭔가 인생을 정리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네팔로 갔다"며 "제가 제일 잘못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바로 사과하지 못했냐고 말을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많은 분들에 평생 빚으로 생각하고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인생에서 너무나도 큰 오점"이라고 사죄하며 눈물을 애써 참았다.

복귀 심경을 밝힐 때 아이를 위해서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해명했다. 신정환은 "복귀 심정을 밝힐 때 아이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아이 이야기는 사실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가장 처음에 생각나고 미안한 건 저를 좋아하고 지켜봐주셨던 대중에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하고, 그걸 열심히 갚아가고, 제게 등을 돌리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을 돌리고 싶은 마음은 기본이다.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정환은 "하지만 복귀글을 올릴 당시에는 아이가 나온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저도 모르게 아이 이야기를 전해드렸다. 제가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복귀에 대한 심경글을 그 중에 아이 이야기를 넣었던 것 같다. 제 스스로는 아이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글을 쓴 것 같다"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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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송 중인 '악마의 재능기부' 첫 방송 후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인정했다. 신정환은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래도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친한 탁재훈 형과 스태프들이 아무도 없는 환경에서 단둘이 하니 자연스럽게 됐다. 재훈이 형과 제가 함께 했던 프로그램 중 이런 관찰 예능은 처음인데 재훈이 형의 멘트에 저도 웃음이 많이 난다. 제가 당황해하는 모습에 형도 '처음본다'며 웃어줬다"며 "누구나 처음 하는 건 힘들어하지 않나. 저는 몇 배나 어색하고 힘든데 회가 가면 갈수록 아마 좀 더 자연스럽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럼에도 방송 복귀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신정환은 말했다. 그는 "조용히 살려고 했지만 싱가포르까지 찾아와주는 한국 분들이 있었다"며 "방송 복귀는 후회는 없다. 재훈이 형이 그 때 당시 직접 사과를 했으면 좋았지 않았냐고 하더라. 후회가 되면 그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복귀를 위해 프로그램에 합류해준 탁재훈에 대해 그는 "그동안 고맙다고 한 번도 제대로 진심을 전한 적이 없다.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긴 자숙 기간 때문에 억울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제 사건이 가장 크기도 했다"고 말하며 억울함이 한 점도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라디오스타' 복귀설에 대해서는 "제가 다시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10년 동안 '라디오스타'를 이끌고 사랑해주신 분들이 선택하는 거다. 제가 가고 싶다고 말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으로는 "제가 활발하게 활동을 할 때의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 모습이 머리와 마음 속에는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하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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