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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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정면 비판'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을 만든 사실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9월19일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그런데 박 시장을 화나게 한 건 고소·고발에 대한 이 전 대통령 쪽의 반응이었다.

연합뉴스는 9월19일 이 전 대통령의 측근 여럿과 통화해 이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정국 상황에 일희일비해서 대응할 생각은 없다"(이 전 대통령 측근)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런 것을 보고받고 지시할 정도로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다른 이 전 대통령 측근)

"자기들 마음대로 검찰에 고소·고발을 하는데 무엇이라고 말하겠나. 별로 상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또 다른 이 전 대통령 측근)

동아일보는 이명박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내걸고 진행 중인 전 정권 수사는 법적 근거가 없는 정치 보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통령 쪽의 반응에 대해 박 시장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장 역시 한가하지 않다"며 비판에 나섰다.

1000만 서울 시민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장 역시 한가하게 전직 대통령을 고소할 만큼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이게 지금 한가한 이슈입니까?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엄중한 잘못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거든요.

명색이 지금 1000만 서울 시민이 선출한 그런 서울시장에 대해서 온갖 방법으로 온 국가기관을 동원해서.

사회단체, 언론, 지식인 모든 사람을 동원해서 지금 음해하고 사찰하고 공작했는데 그것을 지금 자기는 한가하지 않다, 그래서 몰랐다, 이렇게 말한다는 것은 저는 오히려 책임 회피이고 이건 오히려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는 정치 보복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본인이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한 것이 최악의 정치 보복이었다.

수사를 통해 진실만 밝혔다면 문제가 없었다. 당시 국가 권력을 동원해 모욕주는 방식으로 수사했다.

지금 와서 과거 국정원을 정치 공작에 동원한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것을 정치 보복이라고 하는 게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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