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이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MBC 직원의 글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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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 직원으로부터 받은 사과문을 공개했다.

최근 폭로된 MBC 내부의 출연자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던 표 의원이 2014년 출연 섭외를 받은 뒤 갑자기 취소된 정황이 담긴 글이었다.

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4년 울산 MBC에서 청소년 대상 공개 방송 강의를 맡았다가 갑자기 취소가 된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울산MBC 내부자로부터 제보를 받아 오늘 그 이유를 알게 됐다"며 "기분이 매우 착잡하고 무겁고 나쁘다"라고 심경을 남겼다.

그가 공개한 MBC 직원의 글이다.


안녕하세요. 표창원 의원 님.

저는 울산MBC 소속원 중 한 명입니다.

지난 14일 의원 님은 MBC 출연자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트위터에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셨습니다.

방송에서 석연치 않은 편집과 출연 취소가 잇따랐다고 말입니다.

여기서 울산MBC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으셨지요.

의원 님은 2014년 4월 울산MBC의 <에듀콘서트>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프로파일러에 대해 강연해 학생들에게 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셨습니다.

하지만 녹화 며칠 전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받으셨습니다.

현재 MBC는 파업 중입니다.

저희 또한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으로 파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화두는 역시 적폐청산입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2014년 당시 표창원 교수의 강연 취소 사건의 논란이 불거진 상황입니다.

의원 님을 섭외했던 <에듀콘서트>의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확인 결과, 당시 제작국장이 사장의 지시라며 표창원 교수의 출연 취소를 강하게 압박했다고 합니다.

또한 당시 간부회의에서, 표창원 교수가 정부 비판적인 성향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으니 출연을 막으라는 사장의 발언이 있었다고 합니다.

2014년 울산MBC의 사장은 서울MBC에서 PD수첩 제작팀을 와해하고 최승호와 한학수 PD 등을 다른 부서로 발령낸 사람이었습니다.

울산MBC 부임 이후에도 공정성 관련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입니다.

그 덕택인지 현재 MBC 계열사 중 한 곳의 사장으로 근무 중입니다.

울산MBC의 구성원으로 그때의 피해를 다시 한 번 대신 사과드리며, MBC 정상화를 위한 저희 노력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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