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또 7.1 강진 발생, 최소 11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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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부에서 19일 오후(현지시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수도 멕시코시티 등에서 건물 수십채가 붕괴하고 최소 119명이 숨졌다.

특히 멕시코시티에서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놀란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으며, 32년 전 대지진의 악몽을 떠올리며 2000만명의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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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1985년 대지진 발생 32주년으로 당시 멕시코시티에서 1만명이 사망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쪽으로 가까운 중남부 모렐로스주다. 최소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앙이 위치한 푸에블라주에서는 최소 26명이 숨졌다고 주지사가 발표했다.

2000만 인구가 살고 있는 세계적 대도시 멕시코시티에서는 최소 3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나 잔해에 깔리고 불탄 집에 갇힌 주민들에 대한 구조·수습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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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북쪽에 접한 멕시코주에서도 현재까지 9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겔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일부 시민들이 불타는 건물에 갇혀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 50대 시민은 "너무 걱정스럽다. 울음을 그칠 수 없다. 1985년과 같은 악몽이다"고 말했다.

사무실에서 탈출한 45세 시민은 "주변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건물 밖으로 달렸다"며 "우리가족들에 대한 소식을 모른다"고 말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 규모가 7.1, 멕시코 지진연구소는 6.8이라고 밝혔다. 지진연구소는 이후 7.1로 수정했다.

지진연구소는 진앙은 푸에블라주 치아우틀라 데 타피아 서쪽으로 7㎞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

지진당국은 이날 지진이 일어나기 수시간 전 대피훈련을 실시했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멕시코 남부에서 규모 8.1의 지진으로 거의 100명이 숨졌다.

한편, 이날 미주 국가들이 멕시코 지진 피해와 관련해 잇따라 지원 의지를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시티 시민들에게 신의 평안이 있기를 바란다"며 피해 복구를 위한 미 지원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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