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사 추방 움직임이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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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watches the launch of a Hwasong-12 missile in this undated photo released by North Korea's Korean Central News Agency (KCNA) on September 16, 2017. KCNA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PICTUR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REUTERS IS UNABLE TO INDEPENDENTLY VERIFY THIS IMAGE. NO THIRD PARTY SALES. SOUTH KOREA OUT. | KCNA KCN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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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외교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멕시코, 페루, 쿠웨이트 등 남미·중동에 이어 스페인까지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면서 유럽에도 외교 압박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 북한 대사를 초치해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된 사실을 통보했다"며 "그는 업무를 중단하고 9월30일까지 스페인을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멕시코는 지난 7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김형길 멕시코 주재 북한대사에 추방 명령을 내렸다. 이어 11일 페루도 김학철 페루 주재 북한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추방을 명령했다.

지난 17일엔 중동지역에서 쿠웨이트가 처음으로 자국 주재 북한 대사에 추방을 명령하고, 외교 관계를 격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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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통적인 우방국인 동남아 국가들도 북한에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8일 북한과의 교역 중단을 선언했고, 캄보디아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베트남은 외교관급 인사인 북한 단천은행 대표를 사실상 추방하는 방식으로 간접적 대사 추방을 이행했고, 미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의 나집 라작 총리는 지난 13일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천명했다.

남미·중동에 이어 유럽에까지 북한 대사 추방 행렬이 잇따르고 있는 건 미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대북 제재 조치 일환으로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한 외교관계 단절을 거론해왔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남미 국가들에 북한 고립을 촉구한 이후 멕시코와 페루가 이같은 대책을 내놓았으며, 쿠웨이트도 셰이크 사바 알 아마드 알 사바 국왕이 지난 7일 미국을 방문한 지 열흘 만에 추방 명령을 내렸다.

미 의회도 적극적이다.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은 18일 중국 등 21개국에 서한을 보내 북한의 외교 관계 단절과 유엔 회원국 자격 박탈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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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9일 북한 평양 반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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