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북한 송유관 오보를 낸 언론에 '단장취의'가 생각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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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어제(17일) 있었던 연합뉴스와 이를 받아 전한 10여개 매체의 오보에 대해 “단장취의(斷章取義ㆍ필요한 부분만 골라 마음대로 해석한다는 뜻)가 생각난다”고 유감을 표했다.

한국일보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18일 갑작스레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부 언론의 오역으로 마치 문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에서 언급한 송유관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한 것처럼 썼다"며 "10여개 언론이 이 내용을 보도했고, 일부 언론은 정정했지만 일부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없이 아침까지 보도가 계속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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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연합뉴스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올린 트윗을 소개하며 "Long gas lines forming in North Korea. Too bad!"를 "긴 가스관이 형성 중이다. 유감이다"로 번역했으며 통신사인 연합뉴스의 보도를 전재한 10여 개 언론이 이를 그대로 전달한 바 있다.

"한국의 문대통령과 어젯밤에 얘기했다. 로켓맨(김정은을 지칭)은 좀 어떠냐고 물었다. 북한 주유소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안타깝다."

연합뉴스는 오보를 확인하고 애초 송고 28분 후에 기사를 바로잡고 이날 오전 독자에게 사과하는 사고(社告)를 공지했다고 전했으나 일부 채널에서는 오전 늦게까지 잘못된 기사가 있었다.

연합뉴스는 이 청와대 관계자가 "이 보도는 어젯밤 늦은 시각에 트위터에 떴고 그로 인해 속보를 중시할 수밖에 없는 언론사 입장에서 확인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정황을 이해한다"면서도 "팩트에 대한 정확한 확인과 해석이 있어야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일보는 이 관계자가 “모든 언론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필요한 부분만 빼서 마음대로 해석한다는 뜻의 '단장취의'(斷章取義)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