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수억원을 호가하던 티베탄 마스티프의 가격 거품이 사라지며 벌어진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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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귀족견으로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던 '티베탄 마스티프'의 거품이 붕괴되자 거리에 유기된 거대 들개들이 떠돌고 있다는 소식이다.

tibetan mastiff

상하이스트는 한때 수억원의 거래가를 기록했던 티베탄 마스티프의 가격이 급락하며 브리더들이 수천 마리에 이르는 티베트 개의 사육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지역 동물 보호 그룹이 대응하고 있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서 못 따라 가고 있다.

지역사회에선 한때 지역의 자랑이던 이 개들이 길거리에 풀리며 야생화되었다는 점이 큰 문제다.

체고(體高) 56~71cm의 큰 근육질 몸을 가진 대형 맹견 티베탄 마스티프는 가족에게는 온순하지만 사납고 방어적이어서 과거 마을과 가축을 지키는 경비견으로 이용되었다.(참고 : 네이버두산백과)

tibetan mastiff

특히 문제가 되는 지역은 이 개의 원산지인 대륙 남서부의 티베트자치지구와 북서부인 칭하이 지방으로 버려진 개들이 마을과 사원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공격하고 가축들을 죽이고 있다고 한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견종의 가격 거품이 붕괴한 이유는 점점 더 많은 대도시가 대형견의 사육을 금지하는 추세 때문이라고 전했다.

차이나다이얼로그에 따르면 티베탄 마스티프가 2010년대 중반까지 중국의 신흥 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 해당 지역의 거의 모든 농가가 마스티프 사육에 투자하거나 뛰어들었으며, 그 과정에서 개의 덩치를 불리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거나 험악하게 보이게 하려고 실리콘을 주사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한 판매자는 글로벌타임스에 "가격이 절정에 달했을 때는 3백만 위안(약 5억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약 50만원에서 5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칭하이의 한 환경 보호 기구에서 내놓은 조사에 의하면 이미 2013년부터 티베탄 마스티프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2015년 조사에 따르면 티베트의 수도 라사의 유기견은 1만3000마리에 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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