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국정원이 배우 김여진과 문성근의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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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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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인사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기 위해 '합성 사진'까지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적폐청산TF로부터 보고 받은 ‘MB정부 시기의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건’과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문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82명의 명단의 존재를 발표했다.

그런데 한 발 더 나아가 국정원이 정부에 비판적인 특정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이른바 '짤방'까지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여름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한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를 꾸며내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내용의 계획서를 작성해 상부에 보고한 뒤 실행에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예인은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조실장이 팀장을 맡은 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스(TF)가 선정한 블랙리스트 82명 가운데 선정했다.

국정원이 진행한 '짤방' 제작 작업은 이랬다.

국정원 심리전단이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 등을 동원해 실제 행동에 옮긴 건 2011년 10월. Mos***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의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19禁]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제목으로 두 배우가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는 선정적인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합성된 것이었다. 사진 내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글귀가 들어있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관련 내용이 담긴 문건을 발견하고 9월 14일 이 작업을 승인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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