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후보자가 주식 쥔 기업을 포항시 지원 업체로 선정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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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주식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지자체의 지원금을 받도록 심사과정에서 든든하게 밀어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2015년 8월 포항시는 '포항형 강소기업'을 선정해 매년 3천만원 상당의 지원금 등 최대 3년간의 맞춤형 지원을 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YTN에 따르면 당시 박 후보자는 사업체를 선정하는 심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이 사업에 지원한 70여개 업체 중 17개 업체를 가려 뽑았는데, 업체 선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

문제는 이 70여개 기업 중에 박 후보자가 주식을 가진 기업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뉴스1은 박 후보자는 이 업체 대표로부터 2012년 4월 1200주를 무상증여받고, 2014년 7월 추가로 1200주를 무상증자 받았는데 이를 두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짜 주식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업체는 박 후보자의 제자인 후배 교수가 창업한 곳으로 박 후보자가 창업 전부터 지속해서 기술자문과 투자유치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는 1차·2차로 나뉘어 치러졌는데 이 업체는 최하위 수준의 성적을 받았으나 박 후보자가 밀어붙여 최종 선정 17개 회사에 들어갔다.

해당 업체가 낮은 점수를 받았던 이유는 면접 평가에서 회사를 수도권으로 옮기겠다고 얘기해서라고 한다.

YTN은 주사업장이 포항에 있어야 한다는 사업 취지에 맞지 않아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실제로 현재 본사도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당시에 참여했던 한 심사위원은 포항시의 지원을 받는 기업의 본사가 성남 판교에 있게 된 경위에 대해 YTN에 이렇게 말했다.

당시 심사위원 : 포항에 적을 둬야 안 되겠느냐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위원장 박성진 교수 이야기는 상관없다. 뭐 그런 식으로 이야기했었어요. -YTN(9월 12일)

YTN은 이 업체가 지원 업체로 선정된 직후 박 후보자가 추가로 이 업체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2015년 4월 박 후보자는 이 회사의 유상 증자에 참여해 주식 5천 주를 한 주당 8천 원에 매입했다. 총 4천만 원 상당이다. -YTN(9월 12일)

뉴스1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이후 "백지신탁의 대상은 아니지만 장관으로 임명되면 백지신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