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의 대정부질문 답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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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 "(...) 그러니까 햇볕정책도 동북아균형자도, 얻은 게 뭡니까? 핵과 미사일입니까? 요 대목에서 한 번 총리 한 번 답변해보세요."

이낙연 국무총리 : "예. 지난 9년 동안 햇볕정책이나 균형자론을 폐기한 정부가 있었습니다. 그걸 건너띄고 이런 질문을 받은 게 좀 뜻밖인데요. 제가 그 지나간 일을 따지고 싶진 않습니다. 현 정부는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11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답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꽉찬 돌직구', '슈퍼 리액션' 같은 수식어와 함께 이 총리의 '활약상'을 조명한 게시글과 영상들이 퍼지고 있다.

이날 이 총리의 주요 답변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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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 "총리, 내년 예산의 복지 예산은 12.9% 늘어난 반면, 국방예산은 전체 예산의 평균증가율 7.1%보다 낮은 6.9%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안보경시의 현주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것은 북핵위기 대처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낙연 국무총리 : "예, 충분히 지적을 달게 수용합니다만 그러나 지난 수년 동안의 국방비 예산 증가율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 "(...) 이미 한미 동맹 관계는, 신뢰 관계는 금이 갈 대로 간 이후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그것도 임시배치하는 거 가지고 더 이상 굳건한 안보, 운운하지 마세요! 양심이 있다면 그런 이야기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오죽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통화하면서 한국이 대북대화 구걸하는 거지같다는 그런 기사가 나왔겠습니까! 미국에게는 척지고 중국에게는 발길 차이고. 북한에게는 무시 당하고. 결국 왕따 신세만 자초한 거 아닙니까?

이낙연 국무총리 :"네, 저는 김성태 의원님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 "잠깐만 이야기 들어보세요! 전략적 왕따가 문재인 정권 안보전략인지 이제 답변 한 번 정확하게 함 해보세요!

이낙연 국무총리 : "예. 김성태 의원님이 한국 대통령보다 일본 총리를 더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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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최순실 국정농단의 가장 큰 수혜자입니다. 이런 식으로 선심성, 인기영합적 포퓰리즘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는 거 명심하십니오."

이낙연 국무총리 : "최순실 국정농단의 큰 짐을 떠안은 것을 저희들도 불행으로 생각합니다. 어떻게 수혜자일 수 있겠습니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 "총리, 이건 나라의 안보를 조롱하는 일입니다. 국민앞에 엎드려 석고대죄해야 할 그런 일이예요. 어떻게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국가안보를 조롱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지난 일이지만 두 번 다시는 안보 가지고 장난치지 말도록 총리께서 앞장서주시길 바랍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 "네, 저도 그렇게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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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 "최근에 MBC KBS 불공정 보도 보신 적 있으십니까?"

이낙연 국무총리 : "어떤 보도입니까?"

박대출 : "KBS나 MBC에서 불공정한 보도를 한 것 혹시 기억 나시거나 본 게 있습니까?"

이낙연 : "음... 잘 안 봅니다. 네."

박대출 : "아... 안보십니까? 뉴스도 좀 보십시오. 그래야 세상 돌아가고 우리... 문 정권이 아니라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고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낙연 : "네 아주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박대출 : "자,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가 장악하는 방송, 그리고 현 사장이 운영하는, 꾸려가는 방송. 어느 게 더 객관적이겠습니까?"

이낙연 : "꽤 오래 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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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 : "(...) 이게 북한에 대해서 대화를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낙연 국무총리 : "미국에서도 대화를 간간이 거론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히려 되묻고 싶은 것은요 미국이 대화를 말하면 전략이라 하고, 한국이 대화를 말하면 구걸이라 하는 그 기준은 또 무엇인지 오히려 이상합니다. 현재 한미 간에는 별다른 견해차이가 없습니다."

함진규 : "총리님, 그런 총리님의 인식이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 "뭐가 잘못이죠?"

함진규 : "미국은 당사국이 아닙니다. 우리가 직접적인 안보 위협을 받고 있지... 어떻게 그렇게 말씀을 하십니까?"

이낙연 : "북한이 저러한 (미국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4개월인데요, 4개월 사이에 갑자기 저런 목표를 생각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박찬우 자유한국당 의원 : "4강 외교가 잘 안되고 있다... 그런 비판을 지금 받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낙연 국무총리 : "일본 지도자들의 행태가 한반도의 안보에 대해서 우리보다 더 책임있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질 않습니다."

박찬우 : "지금 뭐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어느 쪽하고도 원만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낙연 : "이미 보수정권 때부터, 그 이전에도, 안보상에는 그런 고민이 늘 따를 수 있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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