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를 앞둔 강수연 위원장이 올해 부산영화제를 대하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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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작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9월 11일, 서울 소공동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마련된 이번 기자회견에는 강수연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이 참석해 올해 영화제의 개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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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강수연 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대하는 자신의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8월 8일, 강수연 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은 이번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보다 전날인 8월 7일 영화제 사무국 직원들이 발표한 성명서에 대한 답이었다. 당시 사무국 직원들은  “(강수연 위원장은) 기대와 달리 취임 이후 지금껏 보여 온, 영화제 대내외 운영에 대한 소통의 단절과 독단적 행보는 도가 지나치며, 사무국 직원들은 물론 외부로부터 심각한 우려와 질타를 받고 있다”며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기는커녕 면죄부를 주었다. 보이콧사태 해결을 위해 영화인 및 지역시민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여론을 수렴하여 영화제의 정상화에 힘써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올해 영화제에 대한 소개에 앞서 강수연 위원장은 “지난 2015년 집행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영화제를 둘러싼 주변 상황은 항상 힘들었다”며 “매년 영화제의 개최여부에 대한 불신이 이어지는데 이런 상황은 끝내기 위해서라도 내가 모든 걸 책임지고 올해 영화제를 반드시 치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강수연 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의 거취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강수연 위원장은 "내년 2월 총회까지가 임기다. 시작한 날부터 해결되지 않은 숙제를 안고 있었다. 정관 개정 등 많은 부분을 김동호 이사장님을 모시고 점차 해결돼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집행위원장으로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 이렇게 매해 영화제 개최에 대해 확신을 주지 못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동호 이사장은 “영화제를 정상화시켜달라는 많은 분들의 요청에 따라 이사장직을 맡았고, 그동안 1차적인 제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후임은 정관상 이사장이나 집행위원장은 이사회의 제청으로 총회에서 결정하고 선출하기로 돼 있다. 아시다시피 이사회는 지금 18명으로 구성이 돼 있고, 그중 아홉 분은 부산에 계신 분들이다. 또 나머지 아홉 분은 저와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영화인들로 구성돼있다. 저희가 물러나도 각자의 영화계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와 총회에서 후임자를 현명하게 선임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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