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마리 넘는 고양이를 살린 고양이 서커스(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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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곡예 고양이(Amazing Acro-Cats)'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악기도 다루며 심심할 땐 관중 속으로 사라지는 고양이들로 구성된 멋진 서커스단이다. 그런데 이 서커스단 관련한 더 훌륭한 사연이 있다.

이 동물 서커스단은 지난 8년 동안 200마리 넘는 새끼 고양이의 목숨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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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공연 중인 곡예 고양이. 2015년.

'곡예 고양이' 창립자 사만다 마틴은 "곡예 고양이들은 모두 구조되었거나 집없는 고양이들이다."라고 허프포스트에 설명했다.

서커스를 시작한 지 4년째인 2009년. 고양이 보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는 계기가 있었다. 마틴은 '곡예 고양이'로 훈련할만한 새끼 고양이를 입양하려고 시카고의 한 동물 보호소를 찾았다. 그런데 이 보호소는 고양이 안락사 비율이 특히 높은 곳이었다.

보호소 직원은 새 가족이 필요한 새끼 고양이가 여러 마리 있다고 마틴에게 설명했다. 집을 즉시 못 찾으면 그날 밤에 안락사 처리될 거라고 말이다.

마틴은 "12마리를 다 입양하기로 했다"며 바로 그 때가 자기의 "인생이 바뀐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양부모의 역할은 입양가정이 나타날 때까지 동물을 돌보는 거다. 새끼 고양이는 입양이 잘 되는 편이지만, 8주 이하일 경우엔 젖병으로 먹여야 하고 또 밤 새워 돌봐야 하기 때문에 보호소 입장에선 부담이 크다. 게다가 고양이는 보호소보다는 수양가족에 적응을 훨씬 더 잘한다.

마틴이 당시에 맡은 고양이들은 서커스 단원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좋은 입양 가족을 찾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마틴과 '곡예 고양이' 서커스단은 그 12마리 새끼 고양이들을 시작으로 참으로 훌륭한 일에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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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곡예 고양이'의 보호를 받았던 고양이 중의 하나.

요즘도 마틴의 서커스단을 동행하는 수양 고양이들이 있다. 이 새끼 고양이들은 마틴과 그녀의 조수들, 그리고 곡예 고양이 17마리(이 중의 하나는 공연을 하지 않는 '외 눈 선장'이라는 이름의 반려묘)와 함께 전국을 다닌다.

고양이들은 3단으로 구성된 고급 전용 버스를 사용한다.

마틴은 "수양 고양이들은 투어 생활에 아주 잘 적응한다. 새로운 체험과 새로운 장소에 대한 적응력이 새끼라서 더 높다."라고 말했다.

그녀와 '곡예 고양이' 서커스단이 2009년부터 현재까지 수양한 녀석들의 수는 209마리로 추정된다. 거의 모두 새 가정으로 입양됐는데, 아주 특별한 재주를 보이는 녀석들은 단원으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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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인 '곡예 고양이'. 2015년.

서커스 공연을 미국 전역에 걸쳐서 하므로 수양 고양이들의 출신도 제각각이다.

마틴은 "지역 동물 보호소와 파트너십을 맺어 서커스 수입의 일부를 보호소에 기부한다."라며 "때론 모르는 사람이 연락할 때도 있다. 예상치 못 하는 일이 많다."라고 수양 고양이를 만나게 되는 경로를 설명했다.

'곡예 고양이' 서커스단은 고양이도 훈련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고양이의 삶에 기여하고 있다.

그녀는 반려인으로부터 버림받는 고양이에 대해 "나쁜 태도 때문에 그런 경우가 꽤 있다."라며 "그런데 고양이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심심해서라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모든 고양이 문제가 지루함에서 비롯된 건 아니므로 필요에 따라 수의사를 찾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지루함에 짜증 난 고양이는 공격적이거나 파괴적인 행동을 할 수 있고 결국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마틴에 의하면 "고양이는 소통이 필요하다. 뇌를 활용해야 하는데, 고양이에 따라 뇌 회전이 더 많이 필요한 녀석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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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에서 훈련 중인 고양이 '알바코어 튜나'. 2017년 9월.

이럴 때 훈련이 특히 더 중요하다고 마틴은 말한다. 절대로 혼내지 않고 오로지 긍정 강화법을 사용해야 한다. 마틴은 '클릭' 소리를 내는 기계를 사용하는데, 그 소리를 통해 훈련시키므로서 고양이에게 보상을 준다(이 훈련법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시라).

서커스단원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이런 훈련을 통해 고양이의 뇌 회전이 더 활발해지고 반려인과의 사이도 더 탄탄해진다. 마틴은 처음엔 10분 정도의 짧은 훈련으로 시작하라고 권장한다.

마틴은 지나친 훈련은 고양이에게 오히려 좋지 않다며 '곡예 고양이'들도 늘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그녀는 또 공연이 없을 때는 단원들이 일반 고양이처럼 집을 마음대로 누비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고양이들은 내 반려동물이기도 하다. 녀석들이 고양이답게 굴 수 있게 해주냐고 사람들은 내게 늘 묻는다. 녀석들은 한결같이 고양이 다운 생활을 즐긴다."

'놀라운 곡예 고양이' 투어 스케줄을 여기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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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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