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학생 사건 가해자의 아버지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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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는 부산 중학생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 B(15)양의 아버지 C씨가 "용서받지 못할 죄값을 꼭 치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C씨는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힘든 시기지만 용기를 내서 말문을 열게 됐다"면서 "어제 마음을 가다듬고 사건 영상을 봤는데 성인 범죄를 넘는 폭력에 아직도 심장이 떨리고 다리가 풀린다"고 말했다.

C씨는 딸이 경찰에 자수한 뒤 경찰서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통금시간이 지나도 B양이 들어오지 않아 전화를 했었을 때는 듣지 못했다는 것.

"다음 날 새벽에 출근해야 해 얼굴이라도 보자고 전화를 걸었는데 '알겠다'하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 줄을 전혀 몰랐습니다." C씨의 말이다.

중학교 3학년인 이 사건의 가해자 A양(14)과 B양(14)은 9월1일 오후 8시30분께 같은 학교 2학년인 C양(14)의 전신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A양 등이 폭행을 저지른 이후 약 3시간 뒤쯤 경찰에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C씨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부산보호관찰소에 직접 전화를 걸어 "벌을 받겠다"고 알렸으며 다른 가해자 부모와 함께 피해자가 있는 병원을 방문해 편지 등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전박대를 당하더라도 무릎꿇고 사죄하겠다. 손이라도 잡고 눈물을 흘리고 싶다."

C씨는 또한 "하루 1000통의 비난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며 "마땅히 치뤄야할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자살해라' '왜 사느냐' 등의 전화가 쏟아져 안좋은 생각도 했지만, 어쨌든 이번 일부터 해결해야 하고, 우리 가족도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밝혔다고 한다.

부산일보는 C씨의 또 다른 딸과 아내가 지적장애를 앓고 있으며 C씨가 인터넷상에 떠도는 소위 '부산 중학생 가해자가 쓴 글'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고 전했다.

부산일보에 C씨는 B양이 "소년원에 있어 휴대전화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딸은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페이스북 등에는 A, B양의 이름으로 여러 계정이 생겼으며 이 계정으로 이들이 쓰지 않은 말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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