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근우가 '페미니즘을 잘 모르겠다'는 남성에게 건넨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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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위근우가 '페미니즘을 잘 모르겠다는 남성'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7일 방송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는 박혜진, 김숙, 이여영, 김지예, 이지혜와 스페셜MC로 김이나가 출연했다. 이들은 우선 사회에 만연한 '갑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인공지능의 발달로 바뀔 미래에 대한 토크를 진행했다. 이들은 본인들의 직업 가운데 아나운서가 가장 먼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변호사와 기자 역시 위험군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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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제적 인물'로는 위근우가 출연했다. 패널들과 위근우는 '젠더 의식'과 '젠더 감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젠더 의식은 '어떤 현상과 개념을 성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을 의미하고, 젠더 감수성은 '성차별을 예민하게 감지하는 능력'을 말한다.

위근우는 '성평등'을 강조하며 여성이 차별받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운이 좋았다"라며 "사람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는 어머님의 가르침을 받고 성평등 의식을 배웠다"고 전했다. 여성 차별을 보고 페미니즘을 깨닫게 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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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능 프로그램의 성차별을 꼬집었다. 위근우는 "걸그룹의 성적 대상화가 고질적 문제"라고 지적하며 "여성을 멸시하는 태도나 불평등한 남녀간의 기준 등이 예능 프로그램에 드러난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진짜사나이-여군 편', '아는형님' 등이 거론됐다.

남성인 위근우가 페미니스트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여성이 차별받고 있다는 호소가 통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깨닫게 됐다. 생존과 실전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위근우는 가장 영향을 준 사람으로 아내를 꼽으며 "페미니즘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남성들은 아내나 연인에게 최대한 많이 물어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단, 그는 "경청할 준비만 돼 있다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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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 말미에서 위근우는 "동료 시민을 평등하게 인정하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여성 혐오의 재미는 잠시일 뿐 페미니스트의 길로 다 같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린 추한 사람이 아니니까"라고 마지막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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