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드제네러스 쇼에서 '우리'라는 단어가 금지된 어처구니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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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드제너러스는 자기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1997년에 세상에 알렸다. 그런데 할리우드는 이 사실을 시청자들로부터 감추는 데 계속 연연했다.

올해는 2003년 9월에 시작한 '엘렌 드제너러스 쇼'의 15주년 되는 해다. 드제너러스는 라이언 시크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수많은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쇼 초기에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아무도 이 쇼를 건드리려 하지 않았다. 레즈비언이 사회를 보는 쇼를 누가 대낮에 보겠냐는 거다. 당시엔 레즈비언이 사회를 보는 나이트 쇼도 힘들다는 분위기였으니까,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배우자 포르티아 드 로시 이전엔 영화배우 앤 해이시와 사진작가 알렉산드라 헤디슨을 사귀었다. 그런데 당시 제작진은 그런 개인적인 사연을 방송에서 언급하는 걸 금지했다.

"내 손가락 관련한 이야기였다. 누군가를 사귀고 있었던 때였는데, '우리'라는 말을 못 하게 하는 거다. '우리'를 사용하는 순간 시청자 머리에 나와 함께 있는 여성이 상상될 거라며 그 단어를 쇼에서 금지했다."

It's almost here. Season 15 starts Tuesday! #ellen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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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은 자기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1997년에 방송했던 토크쇼 '엘렌'의 '강아지 편'에서 처음 밝혔다. 그러자 ABC는 바로 다음 해에 쇼를 취소했다. 2002년엔 CBS에서 '더 엘렌 쇼'라는 제목의 시트콤으로 부활했지만, 겨우 13회로 막을 내렸다.

엘렌은 자기의 정체를 감춰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정말로 마음이 아팠다. 매사에 솔직하려고 노력하는 나였기에 더 그랬다. 잘못된 게 아닌 걸 감추려 했던 이전의 자신이 난 부끄러웠다. 그런데 사회는 그런 내 생각이 틀렸다고 하는 거였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커밍아웃하는 바람에 팬을 많이 잃었는데, 내 정체를 숨기려고 하면 나를 지지하던 팬들까지 잃게 될 거다'."

그녀는 "이 일은 균형을 지키기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며 "모든 사람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건 사실이지만, 정직만큼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건 없다는 게 내 신념이다."라고 덧붙였다.

엘렌 드제너러스 인터뷰 전체를 듣고자 하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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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