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병가 중 복귀 부담을 토로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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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입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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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우체국 집배원이 근무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쯤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빌라에서 집배원 A씨(53)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광주의 한 우체국 직원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빌라 내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고 유서가 남겨져 있는 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 1달 전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던 A씨는 유서에 "두렵다, 이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하라네. 사람 취급 안하네. 가족들 미안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체국 측 관계자는 "A씨에게 업무 복귀를 강요한 것이 아닌 언제 나올 수 있냐고 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자살·교통사고·심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한 집배원은 모두 13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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