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 34분 지각했다. 이건 아무 것도 아니다.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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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IVOSTOK, RUSSIA - SEPTEMBER 6, 2017: South Korea's President Moon Jae-in (L) and Russia's President Vladimir Putin shake hands during a meeting as part of the 2017 Eastern Economic Forum at Far Eastern Federal University on Russky Island. Mikhail Metzel/TASS Host Photo Agency (Photo by Mikhail Metzel\TASS via Getty Images) | Mikhail Metzel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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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각 습관이 한·러 정상회담에서 '또' 나왔다.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단독 회담장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6일 오후 1시(한국시간 정오) 예정됐지만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34분가량 지연됐다. 러시아 측은 이에 대한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았다.

moon jae in

평소 푸틴 대통령의 지각은 악명이 높다. 정상회담 상대편의 국력이나 신분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지난 2003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나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회동 때도 각각 14분, 50분 늦었다.

문 대통령 회담에서 푸틴의 30여분 지각은 오히려 양호한(?) 수준.

putin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푸틴을 무려 4시간 15분이나 기다렸다. 2012년 친러 성향인 우크라이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꼬박 4시간 늦었다. 지난 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도 수 시간 늦은 전력이 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TV로 중계되는 기자회견이나 연설과 같은 행사에는 좀처럼 늦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국가 정상이나 정치인들과의 만남 때만 나오는 '지각 본능'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지각으로 기선을 제압해 회담 주도권을 잡거나 상대편에 간접적인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란 이야기다.

'지각 대장' 푸틴 대통령을 기다리게 만든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8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회담장에 늦게 나타났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푸틴 대통령이 잘 쓰는 전략을 이번에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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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푸틴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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