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한국 국민들이 원한다면 다시 대표팀 감독을 맡을 생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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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어쨌든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 시각으로 9월 6일 새벽에 열린, 우즈벡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최종 10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란이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조 2위로 간신히 본선행 티켓을 잡은 것이다.

이를 두고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강제로 본선 진출을 당했다”며 자조했다. 그만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보다는 본선에서도 아쉬운 경기를 할 것이란 예상이 더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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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팀을 4강에 올렸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9월 6일, ‘YTN’은 히딩크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히딩크 감독은 한국 국민들이 원한다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6월 슈틸리케 감독 퇴임 이후 이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YTN은 “히딩크 전 감독은 잉글랜드와 러시아 대표팀 감독 제의도 거절하고, 올해 초에는 중국 프로축구 구단의 잇따른 감독 제의도 거절했다”며 “거액의 연봉도 마다한 히딩크 감독이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한 이유는 돈보다는 정서적인 이유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시 히딩크란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날 ‘중앙일보’는 축구협회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시점에서 왜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 감독 이야기가 언급되는지 모르겠다. 지금 상황으로선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9개월 동안 신 감독 중심의 대표팀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게 협회의 기본 방향”이라는 협회의 입장을 보도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첼시 FC (잉글랜드) 감독을 맡았던 이후,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올해 나이 72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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