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가 미얀마 로힝야족 피난사태 책임을 '테러리스트'와 '가짜정보'에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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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U KYI
Police officers watch as protesters hold signs against the Myanmar government and its State Counsellor Aung San Suu Kyi, during a rally in support of Myanmar's Rohingya Muslim minority, outside of the Myanmar embassy in Jakarta, Indonesia September 4, 2017. Picture taken September 4, 2017. REUTERS/Darren Whiteside | Darren Whiteside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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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6일 라카인주 폭력사태에 대해 "거대한 거짓정보"를 퍼뜨리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이후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어 피난길에 나선 12만5000명에 달하는 로힝야 무슬림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불교 국가인 미얀마를 이끌고 있는 아웅산 수치는 이번 사태 이후 무슬림 국가들로부터 거센 압박을 받아왔으며 4일에는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인종청소와 지역 불안정화 우려를 경고하고 나섰다.

구테헤스 총장은 이례적인 서한에서 2주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북동부주의 폭력사태가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이 사태를 제지하고 진정시킬 것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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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고문은 4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1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집단학살 위험에 처해있다며 이들을 돕기 위해 국제 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수치 고문은 페이스북에 공개한 성명에서 정부가 "이미 최선을 다해 라카인주의 모든 시민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잘못된 정보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치 고문은 터키 부총리가 올렸다가 삭제했던 트윗에 담긴 사진들을 언급했다. 살해 장면이 담긴 이 사진은 미얀마에서 찍힌 게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 고문은 (터키) 부총리가 올렸던 이런 가짜 정보야말로 다른 국가들 간 엄청난 갈등을 일으키고 테러리스트들의 이해관계를 선전하려는 계획 하에 얼마나 거대한 거짓정보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고 이 성명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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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인주 폭력사태는 12일 전 로힝야족 무장세력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군기지와 경찰초소를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발생한 충돌과 미얀마군의 반격으로 최소 400명이 숨졌으며, 지금까지 최소 12만3000명의 로힝야족 주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난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치 고문은 오랫동안 미얀마에서 박해를 받아온 소수민족을 위해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구 사회의 비판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1991년 수여된 노벨평화상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얀마는 지난해 10월부터 경찰초소와 군기지를 공격해 온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 군병력이 정당한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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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당국은 방화와 민간인 희생 책임을 로힝야 반군에게 돌리고 있다. 그러나 인권감시 단체들과 인접국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은 미얀마군이 방화와 살해를 통해 자신들을 쫓아내려 한다고 말한다.

로이터 취재진은 4일 방글라데시 국경 마을에서 보트를 타고 온 로힝야족 수백명을 더 목격했다. '엑소더스'가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새로 도착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아프거나 부상을 입은 상태이며, 구호단체들과 지역사회들의 자원은 바닥나고 있다. 이미 수천명의 난민이 미얀마에서 유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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