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마광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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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이자,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인 마광수씨가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향년 6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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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마광수 교수는 28살의 나이로 홍익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4년 연세대에 교수로 부임했고, 1989년 에세이 ‘나는 야한여자가 좋다’로 사회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1992년 출간한 소설 ‘즐거운 사라’로 풍파를 겪었다. 당시 이 소설이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 이후 해직과 복직, 휴직 등을 반복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연세대에서 정년퇴임을 하면서도 외설 논란으로 해직당한 경력 때문에 명예교수가 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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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는 등단 40주년을 맞아 시선집 ‘마광수 시선’을 펴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등당 40년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나름대로 작품들을 통해 한국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졌는데, 막상 평론가들은 비난만 했지, 정식으로 평가를 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일생 성(性)이라는 주제를 파헤쳐보려고 애를 썼는데 남는 게 없네요”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이 인터뷰에서 그는 퇴임 이후의 생활에 대해 “할일도 없고 갈데도 없고, 제가 독신이니까 더 외롭고 그렇다. 경제적으로도 어렵다. 수입이 줄었고, 인세는 거의 없다. 책은 안 팔린다”며 “우울해지지만, 별 방법이 없다. 글을 쓸 수 있는 원기를 회복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마광수 교수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뉴스1'은 "고인의 유가족은 '그동안 아파서 우울증이 있었다. 자살이다'고 짧게 사인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현장에서는 유산을 자신의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넘긴다는 내용과 시신 처리를 그 가족에게 맡긴다는 내용을 담은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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