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개발을 주도하는 두 과학자가 공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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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훈장을 받았지만 해외에선 블랙리스트에 오른 북 핵개발의 핵심 과학자 2명이 있다. 이들은 9월 3일 핵실험 전에 김정은과 함께 있는 모습이 사진에 잡히기도 했다.

북한이 9월 3일에 감행한 6번째 핵실험은 북이 핵폭탄보다 훨씬 더 강력한 수소폭탄을 개발했거나 개발을 앞두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조선중앙통신이 핵실험 몇 시간 전에 공개한 사진에서는 장구형 핵폭탄을 살펴보는 김정은 옆에 두 남성이 서 있었다. 영변 원자력연구소장 출신인 리홍섭, ‘당 군수공업부 책임일꾼’(노동당 부부장급 이상 간부 지칭)인 홍승무였다.

north korea

북한 전문가들은 이들이 핵무기를 미국까지 보낼 수 있는 ICBM을 만들겠다는 김정은의 야심의 전면에 선 무기 전문가들이라 한다.

소규모 노동 집단과 중간 관리자를 통해 무기 프로그램을 다뤘던 김정일과 김일성에 비해, 33세의 김정은은 과학자들과 개인적으로 교류하며 국가 행사, 무기 실험, 현장 검사에 테크노라트들과 함께 자주 등장한다.

“홍승무는 당중앙의원으로 핵개발을 이끌고 있으며, 리홍섭은 수소폭탄 실험 등의 실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대학원대학교의 양무진 교수의 말이다.

로이터는 독자적으로 두 사람의 정확한 역할을 파악할 수 없었다.

북한 정부는 해외 매체에게 이메일, 팩스, 전화 등의 연락처를 제공하지 않는다. 북한 U.N. 사절단은 응답이 없었다.

가까운 사이

이 두 과학자는 김정은 집권 후 무기 개발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며 점점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선중앙TV 영상을 보면 2016년 1월에 홍승무와 리홍섭은 4차 핵실험 축하 행사에서 각각 첫 번째, 두 번째로 김정은에게 훈장을 받았다.

2개월 후 그들은 웃으며 은빛 구체를 살펴보는 김정은을 대동했다. 북한은 이것이 ICBM에 장착 가능한 소형 탄두라고 밝혔다.

그들 외에도 몇 번의 미사일 발사에 김정은을 동참한 무기 테크노라트 3인조 등이 있었다. 7월에 있었던 두 번의 ICBM 시험 발사에도 이들이 등장했는데, 그때 미국 본토 상당 부분이 사정권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김정은이 직접 챙기며 과학자들과 개인적 관계를 맺기 때문에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은 그들이 개인적으로 자신과 가깝다는 것을 굉장히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의 말이다.

“이 과학자들이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어, 그것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큰 성과가 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리홍섭은 ‘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으로 2009년에, 홍승무는 ‘핵개발의 중심적 역할’로 2013년에 U.N. 제재 대상이 되었다.

영변 원자력연구소

리홍섭은 평양 북쪽에 위치한 북한의 주요 핵시설 영변 원자력연구소장을 지냈다. 영변에는 북한 최초의 원자로가 있으며 이제까지 파악된 바로는 북한에서 유일하게 우라늄 농축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 원자력 과학 교수이며 영변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미국인 중 하나인 시그프리드 헤커는 2004년부너 2008년까지 몇 번 영변에서 리홍섭을 만났다. 한 번은 리홍섭이 플루토늄 원자로와 방사 화학 연구소를 보여준 적도 있었다.

리홍섭은 북한 핵 연구자들이 외부의 도움 없이 플루토늄 생산을 터득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헤커의 2006년 보고서에 나와있다.

6번째 실험 몇 시간 전 조선중앙통신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김정은은 수소폭탄의 모든 부품이 ‘국산’이며, 북한이 ‘원하는 만큼’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홍승무는 영변의 엔지니어였으며 2000년대 중반부터 당 군수공업부에 몸담고 있다. 2011년에 김정일이 사망하고 김정은이 집권한 후 각광받고 있다고 남한 정부 데이터베이스는 밝히고 있다.

75세인 홍승무는 2012년부터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김정은과 함께 등장하고 있다.

매든에 의하면 홍승무는 중부 유럽과 동유럽에서 교육 받았으며, 러시아에서도 교육 받았을 수 있다고 한다. 리홍섭은 해외 세미나에 여러 번 참가했다.

“그들은 최고위급이며 좋았던 시절에 옛 공산 세계에서 공부한 마지막 세대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2 North Korean Scientists Take Center Stage After Nuclear Tes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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