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완전 성공" 발표에 대한 시민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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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watch a television screen showing a news broadcast on North Korea's nuclear test at Seoul Station in Seoul, South Korea, on Sunday, Sept. 3, 2017. North Korea said it successfully tested a hydrogen bomb with 'unprecedentedly big power' on Sunday that can be loaded onto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n its first nuclear test under U.S. President Donald Trump's watch. Photographer: Jean Chung/Bloomberg via Getty Images | Bloomberg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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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의 '기 싸움'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3일 북이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진행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이후 1년만으로, 기상청은 이번 핵실험에 의해 5차 핵실험의 최대 6배 위력인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TV로 뉴스를 접한 시민 대다수는 우려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대합실에서 뉴스를 시청하던 회사원 이상진씨(39)는 "북한이 점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인데"라고 걱정했다.

아내와 함께 열차를 기다리던 이모씨(56)도 "벌써 6번째다.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로 참 어려울 때인데 저렇게 계속 실험을 하니 (걱정스럽다)"라며 "우리도 대처능력을 더 강화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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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외교력이 약해지지 않겠느냐는 걱정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부산에서 온 회사원 한상연씨(48)는 "북한은 계속 강공을 펼치고 있고 우리는 국제무대에서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며 "핵무기는 일반 포격도발과 성격이 다르다.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미국과 동선을 같이 해 압박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온 회사원 김모씨(27·여)도 "얼마 전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무력감을 느낀다"며 "북한의 도발에 국제사회도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고 휘둘리는 느낌이고 한국은 그 속에서 더 작아보인다"고 우려했다.

반면 북한의 6차 핵실험 성공발표에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시민도 더러 있었다.

서울역 대합실에 있는 모든 TV에서 뉴스속보가 방송되고 있었지만 일부 시민들은 이어폰을 끼고 휴대폰을 만지거나 일행과 대화를 나눴다.

대학생 한모씨(24)는 "(6차 핵실험에 관한) 뉴스를 보긴 했지만 '또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심각한 문제이지만 북한이 보이는 패턴이 비슷해서 무뎌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합실 2층에서 TV를 보던 노모씨(79)는 "북한이 저렇게 계속 도발을 하고 있지만 국제적 여론 때문에 절대 미사일을 쏠 수 없을 거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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