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뉴스 김한광 앵커가 "돌아보니 온통 무안하고 부끄럽다"며 마지막 뉴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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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9월1일, 전주MBC에서는 매우 특별한 뉴스 오프닝 멘트가 나왔다. 자사의 보도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총파업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때 돌아오겠다는 다짐이었다. 약 2분 동안 김한광 앵커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이 제가 진행하는 마지막 '뉴스데스크'입니다. 2년이 넘었는데요. 돌아보니 온통 무안하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은 그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MBC는 참담하게 망가졌습니다. 지역방송 전주 MBC는 그 역할을 다할 수 없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근 10년, 공영방송 장악은 집요하고도 무도했습니다. 저희들 안에서 저항하고 한순간도 싸움을 멈춘 적 없었지만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또 실망하고 화나 있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희 여기서 포기할 수 없어서 다음주부터 어쩌면 마지막이 될 공영방송 정상화, 파업 투쟁에 나섭니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공영방송이 바로서고 MBC가 사랑받게 되고, 지역방송 전주 MBC가 다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돌아와서 본분에 충실하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매섭게 질책하시고 따갑게 비판하시더라도 절대 외면하지 마시고 끝까지 응원해주시기를 감히 당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드라마 PD였지만 주조종실로 전보돼 송출 업무를 담당했던 김민식 PD는 "아! 지난 2년, 주조를 지키며 보고 싶었던 바로 그런 뉴스 앵커 멘트"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또 조승원 PD 역시 "정말 울컥하네요. 한국 방송 역사에 남을 오프닝 멘트"라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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