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가 '플로투스' 모자를 쓰고 등장하자 모두가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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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리니아가 드디어 허리케인 하비로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 텍사스 지방에 방문했다. 그런데 주목은 두 사람이 쓰고 온 모자에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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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USA'(미합중국)라 쓰인 모자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은 'FLOTUS'(미합중국 영부인, First Lady Of The United States)라 양각한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특히 멜라니아의 모자에 양각된 'FLOTUS'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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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학생이 '학생'이라 쓰인 모자를, 선생이 '선생'이라 쓰인 모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건복지부 장관'이라 쓰인 모자를 쓰고 온 것 같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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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쓴 'USA' 모자는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40달러짜리 상품으로 다양한 색상이 있고, 트럼프도 꽤 자주 쓰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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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의문의 '플로투스'는 어디에도 없다.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는 상황. 뭔가 지적하고 싶은데 뭐를 지적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나온 결론은 두 가지다. 일단은 학습적인 목적이라는 해석.

"멜라니아 트럼프가 사려 깊게도 우리가 그녀가 누군지 잘 알 수 있게 '영부인'이라 쓰인 모자를 썼다."

그러나 또 다른 해석을 제시하고 싶다. 이 모자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 분명하다. 지금 나조차도 저 모자를 어디서 파는지 검색하고 있으니 말이다. 초 신상 레어 아이템. 게다가 영부인이 아니면 쓸 수 없는 모자를 손에 넣는다는 건 꽤 스릴 넘치는 일이다.

어쩌면 이건 한국의 문화에서 영향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걸 무척 싫어하는 민족이라 오래전부터 머리에 자신의 정체성을 써 붙이고 다녔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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