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음에도 엔화 가치가 급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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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Yen and U.S. Dollar notes are seen in this June 22, 2017 illustration photo. REUTERS/Thomas White/Illustration | Thomas White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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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온 8월 29일 새벽, 외환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8엔대 전반에 올랐다. NHK뉴스는 "북한 정세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이 되는 엔을 사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화 가치는 오전 7시 36분 시점에서 주요 통화 16개에 대해 모두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7% 하락한 1달러에 108엔 54전 수준이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사일 발사로 일본 열도가 위험에 빠졌는데 '엔화를 사겠다'는 움직임이 크다니 이상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허프포스트일본판은 테이쿄 대학 경제학과 슈쿠와 준이치 교수로부터 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환율의 세계에서는 가장 먼저 동물적인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것에 빗대 이 현상에 대해 설명하자면, 사람들은 위험 확률이 낮은 엔화를 사는 겁니다.

일본이 받은 영향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위험이 낮은 엔화를 구입하는 것이 몸에 밴 것입니다.

예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면 달러의 값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9·11을 거치며 유사시에 오히려 달러를 팔아넘기는 일이 늘었습니다. 유로화 역시 그리스의 충격으로 위험성이 높아졌고요.

그런 시대를 거쳐 현재 가장 위험성이 낮은 통화로 인식되는 것은 일본 엔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음에도 일본 엔이 팔린 겁니다.

참고로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엔화는 달러당 70엔대를 기록하는 등 '초 엔고'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해 6월, 브렉시트가 결정될 당시에도 엔화 가치는 폭등했다. 당시에도 사람들이 엔화로 몰려든 것은 엔화가 기축 통화(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로서 안전자산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었다. 글로벌 비즈는 안전 자산 중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 국채에 외국인 투자자가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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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JP의 北朝鮮ミサイルが日本通過したのに円相場が急騰 一体なぜ?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