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엄마가 5살 아들에게 글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 "더 중요한 일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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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인 아들에게 집에서 글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 엄마가 있다.

코미디언이자 ‘크리피 진저 키드’(Creepy Ginger Kid)의 작가인 크리스털 로어리는 자신과 가족들이 아들에게 늘 책을 읽어주지만, 글 읽는 법을 가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아니다. 다른 걸 배우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로어리가 8월 19일에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로어리는 아들이 글을 읽는 대신 하고 있는 여러 다른 일들을 소개했다. 운동, 창조적 활동, 행복해지는 법, 주위의 동식물과 자연 알기 등이었다.

로어리는 “우리 아들은 블록, 막대기, 레고로 뭔가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다. 작은 소시지 같은 손가락으로 여러 물건들의 무게를 느낀다. 자기가 만든 여러 가지 것들을 살펴 본다.”

“창조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괴물 그림책을 그리고, 아마존 박스로 우주선을 만드는 법을 익히고 있다.”

“생태계도 익힌다. 곤충, 꽃, 천둥번개를 보고, 동식물이 서로 의존하며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을 지켜본다.”

로어리는 아들이 또한 사과, 용서, 자신의 장점에 집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우리 아들은 매일 중요한 교훈을 얻는다. 유치원에 처음으로 간 날 ‘독서 능력이 뛰어나다’는 말은 듣지 못할지 몰라도,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지닌 채 유치원에 가게 될 것이다.”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일들을 시도해 보는 능력. 우정이란 쉽지 않은 것일 수 있지만, 친구를 사귀는 능력.”

로어리는 학교에서의 시험만으로 측정할 수 없는,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리 아들이 어학, 서예, 분수 등을 익히는 날도 오겠지만, 지금 우리는 그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고 있다.”

로어리는 허프포스트 UK에 “어린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은 어학 말고도 많다는 걸 부모들에게 일깨워주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아들에게 어학을 가르쳐 주었다. 그렇지만 남편과 나는 어렸을 때 글을 가르치는 게 글을 익히는데 최선의 방법이 아니며, 오히려 아이의 발달을 늦출 수 있다는 자료를 읽고 접근법을 바꾸기로 했다.”

“남편과 나는 교육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육아 연구를 많이 한다. 18개월 된 아이에게 글을 가르치는 게 내가 자랑할 수 있어서라는 걸 깨달았다. 우리는 게을러서가 아니라, 아이를 생각해서 글 교육에 대한 접근을 바꾸었다.”

그리고 아래처럼, 로어리의 이 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많았다.

“정말 마음에 든다. 우리가 작은 인간들에게 부과하는 압박은 비현실적이다. 5살짜리는 5살짜리답게 살게 해주면 안 되나?”

“학교를 16년 이상 다닐 아이들이다. 어린 시절에 너무 무리하게 하고 싶지 않다. ‘글을 읽고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는’ 아이보다는 착하고 바른 행동을 하는 아이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도 생각한다.”

“아들에게 시간을 쏟고 자신의 정신세계를 탐구하고 상상력을 키우게 해주고 있으니, 좋은 육아다.”

*허프포스트 영국판의 Mum Explains Why She Isn’t Teaching Her Son To Read Yet Because He Has More important Things To Do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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