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군복무 전면금지 지침에 서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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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트랜스젠더의 군복무를 전면 금지하는 지침에 서명했다고 밀리터리 타임스가 보도했다.

트럼프의 서명이 담긴 지침은 펜타곤에 전달됐다. 이번 지침으로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미 군복무 중인 트랜스젠더 군인들을 유지할지, 성전환 수술 지원 기금을 없앨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

트럼프는 현재 4단계로 격상된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 상륙을 앞둔 가운데 해당 지침에 서명했다. 이번 대통령 행정각서는 '오바마 지우기'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행정각서를 통해 "이전 행정부는 펜타곤의 오랜 정책이 군사력 등을 방해하지 않을 거라는 주장에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작년의 정책 변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매티스의 대변인인 다나 화이트
는 2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정부의 지침을 전달받았고, 곧 더 자세한 정보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7월 트위터를 통해 트랜스젠더 군복무 전면 금지 결정을 깜짝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육군 장성과 군사 전문가들과 상의한 결과, 미 정부는 트랜스젠더의 군복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 군대는 결정적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데 집중해야 하며, 트랜스젠더 군인이 야기할 엄청난 의료비와 혼란에 대한 부담을 떠안을 수 없다. 고맙다."라고 전했다.

LGBTQ 인권단체 '아웃서브-SLDN'은 트럼프의 결정을 비난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법정에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매트 손 아웃서브-SLDN 상임이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트랜스젠더의 군복무를 금지한 대통령의 결정은 '반대세력 숙청'과 다를 바 없다. 그는 편견에 기반해 결정을 내렸으며, 현 정책을 위해 1년이라는 시간을 쏟은 장교들을 무시했다. 백악관의 적은 인원을 관리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사람이 180만 명에 달하는 군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결정을 제대로 내릴 리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25일, 정례 연설을 통해 현재 군복무 중인 군인들과 재향군인들에게 감사를 전한 바 있다.

허프포스트US의 Trump Signs Memo Banning New Transgender Service Membe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