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구호에 나섰던 미군들이 5조원이 넘는 소송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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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당시 구조지원을 나섰던 미군들이 도쿄전력을 상대로 50억달러(약 5조6천440억원)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연합뉴스는 교도통신에 따르면 원고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산리쿠 앞바다에 있던 원자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등에 타고 있던 군인 157명으로 '도모다치(친구)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투입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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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당시 구호물자를 헬리콥터에 싣고 있는 미군들.

로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 남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자신들의 의료 검진과 치료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50억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이들은 지진 발생 이틀째부터 구조 물자를 나르고 구조에 착수했으며, 지난 2012년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미 해군들이 제기한 소송과 병합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

샌디에이고에서 제기된 소송에서 미 해군들은 '도쿄전력이 당시 핵 재난의 규모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방사선에 노출되고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는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2011년 도쿄 북쪽에 있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다이치 발전소의 3개 원자로에서 노심 용해 현상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도쿄전력은 수많은 소송에 걸려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원고들이 원전 폭발사고가 도쿄전력 측의 부적절한 원전 설계 및 관리에 따라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구조 당시 도쿄전력이 방사성 물질 유출과 관련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당시 미군 측이 안심하고 구조활동에 나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