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남성이 지하철서 몰카 찍다 '손목 잡아채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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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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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부산 서면역에서 치마 입은 여성을 몰래 찍던 33세 남성 김모씨가 곧바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김씨가 200m 가량 뒤쫓아가며 '몰카' 찍은 상대는 마침 휴무일이었던 부산영도경찰서 대교파출서 심보영 순경.

쇼핑하러 외출했다가 '어쩐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는 심보영 순경은 상황을 파악하는 즉시 김씨의 손목을 잡아채 스마트폰을 빼앗았다.

부산경찰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당시 심보영 순경은 경찰차가 출동할 때까지 김씨를 확실히 붙잡기 위해 지나가는 남성을 불러 세웠다.

"거기 노란 잠바 아저씨, 도와주세요!"

그런데 알고 보니, '노란 잠바' 아저씨 일행도 부산진경찰서 소속의 경찰.

부산경찰은 "(몰카범을 잡기 위해) 서면 지하철에서 지나가던 4명이 모였는데, 3명이 경찰이었다"며 "발뺌하던 몰카범은 경찰 3명에게 둥글게 둥글게를 당하자 동공지진하며 빠르게 자백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년 넘게 검도를 수련해온 심보영 순경은 2015년 9월부터 경찰이 되었는데 당시 상황에 대해 "죽도를 잡던 힘으로 몰카범의 손목을 잡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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