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거부'를 두고 김장겸 MBC 사장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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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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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제작국 기자와 PD, 콘텐츠제작국 PD, 영상기자회 소속 카메라기자들과 보도국 취재기자들 그리고 아나운서들은 지난 8월 초부터 '제작 거부'에 나섰다. 현 김장겸 사장 체제에 대한 반발이었다. 지난 7일, 사측이 기자들의 성향·회사 충성도 등에 따라 등급을 매긴 '블랙리스트'가 공개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언론노조 MBC 본부가 억지스러운 주장과 의혹을 앞세워 파업을 한다"고 비판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23일 오전 개최된 확대간부회의에서 김 사장은 "본 적도 없는 문건이다. 교묘히 '블랙리스트'라는 단어로 경영진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제가 그런 문건이 왜 필요하겠나. 진정한 의미의 블랙리스트는 자신들의 성향과 다르다고 배포한 부역자 명단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년간 공영방송이 참담하게 무너졌다"고 한 말을 언급하며 "정치권력과 결탁해 합법적으로 선임된 경영진을 억지로 몰아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법과 절차에 따라 선임된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것은 MBC를 '노영 방송사'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사장은 광우병 보도와 한미FTA,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등을 언급하며 "시청자나 역사의 판단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방송이 무너지는 것은 대통령과 정치권에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

김 사장은 노조를 비판하며 "파업을 할 때마다 MBC의 브랜드 가치는 떨어졌다. 낭만적 파업으로 과거의 잘못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불법적이고 폭압적인 방식에 밀려 경영진이 퇴진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에 따르면 24일부터 29일까지 MBC 노조는 파업을 위한 찬반투표에 나선다. 동아일보는 23일 기준 소속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 350여명이 제작중단 및 총파업을 결의해 사실상 총파업이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가결되면 2012년 이후 5년 만의 파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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