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범들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폭발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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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RADA FAMILIA
TOPSHOT - A police officer stands by the Sagrada Familia basilica in Barcelona on August 20, 2017, before a mass to commemorate victims of two devastating terror attacks in Barcelona and Cambrils.A grief-stricken Barcelona prepared today to commemorate victims of two devastating terror attacks at a mass in the city's Sagrada Familia church. As investigators scrambled to piece together the attacks which killed 14 people in all, Interior Minister Juan Ignacio Zoido said on August 19 the cell behin | PASCAL GUYOT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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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등 연쇄 테러 용의자들이 훨씬 더 큰 규모의 테러를 계획했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들의 공격 대상 중에는 바르셀로나의 명소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도 있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들은 22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더 큰 테러 계획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테러 전날인 16일 바르셀로나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알카나르에서 이들이 '폭발물 제조공장'으로 삼았던 한 주택에서 폭발물이 실수로 터지면서 관련 계획이무산됐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이 추정했던 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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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는 테러 용의자들. (왼쪽부터) 모하메드 훌리 셰말, 드리스 우카비르, 살라 엘 카리브, 모하메드 알라.

스페인 마드리드 법원은 이날 테러 용의자 4명 중 2명에 대해 보석없는 구속을 결정했다. 4명의 혐의는 각각 다음과 같다.

  • 드리스 우카비르(27) : 동생 무사(17)가 자신의 신분증을 훔쳐 공격에 사용된 밴을 빌렸다고 주장했던 인물. 그러나 그는 법정에서 자신이 밴을 빌린 게 맞다고 시인했다. 무사는 경찰에 사살됐다.
  • 모하메드 훌리 셰말 (21) : 알카나르 '폭발물 제조공장' 폭발 당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체포 됨.
  • 모하메드 알라(27) : 캄브릴스 차량돌진 공격에 사용된 아우디 A3 차량의 소유주. 차량은 형제들이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형제 중 한 명은 캄브릴스에서 사살, 한 명은 알카나르 주택 폭발로 희생된 것으로 알려짐.
  • 살라 엘 카리브 (30대) : '사이버카페' 가게 운영자. 용의자들 중 2명에게 비행기표를 구해준 인물로 지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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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 셰말은 자신들이 훨씬 더 큰 규모의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들의 공격 목표 중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도 있었다. 이 성당은 스페인 유명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이자, 대표적인 바르셀로나의 명소다.

훌리 셰말은 또 리폴에서 이슬람 성직자 이맘으로 일하던 압델바키 에스 사티에 의해 자신들이 '급진화' 됐으며, 이번 테러 역시 그가 애초 '자살폭탄 테러'로 기획했던 것이라고 시인했다. 에스 사티는 알카나르 주택 폭발 당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법원은 드리스 우카비르와 훌리 셰말을 구속하고, 살라 엘 카리브에 대해서는 추가 심문을 위해 72시간 구금을 확정했다. 모하메드 알라는 증거 부족으로 석방됐다.

한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행인들을 향해 돌진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지목된 유네스 아부야쿱은 21일 사살됐다. 그는 도주 과정에서 차량을 훔치고 흉기로 운전자를 살해했다.

이번 연쇄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5명(용의자 제외)이며, 부상자는 13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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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테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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