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가 2년만에 만기 출소하며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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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73) 전 국무총리가 2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23일 오전 5시께 의정부시 송산동 의정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한 전 총리는 다른 수용자 4명이 먼저 나온 뒤를 이어 교도소 문 밖으로 나왔다.

청색 외투에 회색 바지를 입은 건강한 혈색의 한 전 총리는 나오자마자 문희상 의원, 강금실 변호사, 이해찬 전 총리 등 정치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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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총리는 "여러분 덕분에 제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편안하다.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다. 저의 진심을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준 지지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정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당당하게 살아나가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 전 총리가 출소하는 의정부교도소 정문 앞에는 지지자 100여명이 몰려 노란풍선을 흔들면서 "사랑해요, 한명숙"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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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 경선비용 명목으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러나 2심에서 다른 증거로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 받았고 2015년 8월20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수감 생활은 확정된 달 24일부터 시작됐다.

한 전 총리는 수감 생활 초기 신경증세 등으로 힘들어했으나 곧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였던 2006년 4월부터 2007년 3월까지 37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건국 이래 최초의 여성 총리였으며 감옥에 갇힌 첫 전직 총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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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출소 이후 정치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하지 않겠다고 측근에게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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