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테러 용의자 자택에서 폭발물이 다량 발견됐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SPAIN SUSPECT
Investigators search the rubble of a house, where suspects of this week's twin assaults in Spain were believed to be building bombs, in Alcanar on August 20, 2017.Police said today they have found more than 120 gas canisters in a house in Alcanar, where suspects of this week's twin assaults in Spain were believed to be building bombs for 'one or more' attacks in Barcelona. On the eve of the attack in Barcelona, an explosion had occurred at the house about 200 kilometres south of the city, and po | JOSE JORDAN via Getty Images
인쇄

스페인 연쇄 테러 용의자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추정되는 주택에서 가스 산탄통과 폭발물질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트)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서장 호셉 루이스 트라페로는 테러 전날 폭발이 발생한 알카나르의 주택에서 120여개의 가스 산탄통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탄의 어머니'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폭발물질 TATP도 발견됐다. TATP는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원료들로 제조할 수 있는 반면, 막강한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활용해왔던 무기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용의자들이 바르셀로나 차량돌진 테러보다 더 큰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IS 등 테러단체의 조직적 개입이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spain suspect

경찰은 이날 "우리는 알카나르 주택이 용의자들의 1건 또는 더 많은 바르셀로나 공격을 위한 폭발물 준비 장소인 것으로 분명하게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테러 용의자들이 이 주택에서 폭발물 실험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고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해 왔다. 주택은 은행 소유였으나 용의자들인 불법 점거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혔진 바 있다.

도주 중인 주요 용의자 요우네스 아부야쿱(22)의 행방에 대해선 "그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그가 스페인을 벗어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아부야쿱이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행인들을 덮친 흰색 승합차의 운전자일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spain suspect

경찰은 용의자들이 알카나르 주택에서 대형 테러를 계획했으나, 폭발로 테러 물품들이 소실되자 계획을 변경해 차량을 이용한 연쇄 공격을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7일 바르셀로나 공격에서는 13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부상했으며, 북부 도시 캄브릴스에서는 아우디 차량이 행인들을 향해 돌진해 1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용의자 5명을 사살하고 총 4명을 체포한 상태다. 체포된 용의자 중 드리스 오우카비르는 자신의 신분증이 도난 당했다며 범행 가담을 부인하고 있다.

Close
바르셀로나 테러 추모
/
페이스북
트윗
AD
이 기사 공유하기
닫기
기존 슬라이드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