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시민이 '백인 우월주의 반대' 시위에서 외친 말(화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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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 FREE SPEECH
BOSTON - AUGUST 19: Counterprotesters march down Tremont Street to confront free speech demonstrators in the Boston Common during the 'Boston Free Speech' rally and counterprotest in Boston, Aug. 19, 2017. (Photo by Matthew J. Lee/The Boston Globe via Getty Images) | Boston Globe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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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시위로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한 지 1주일 만에, 이를 비판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boston pro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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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에 따르면,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보스턴 커먼 공원에서 '자유발언' 시위를 진행하려 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20일(현지시간) 커먼공원에 모였다.

이들은 "나치를 다시 두려움에 떨게 만들자" "누가 나치를 옹호하는가? 바로 트럼프다" "파시즘에 반대한다" "혐오는 결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 등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이들의 시위로 인하여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자유발언' 시위는 조기에 종료되고 말았다.

abc뉴스에 따르면, 보스턴 경찰국장 윌리엄 에반스는 약 4만명이 '백인 우월주의 반대'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에반스는 시위대의 일부가 소변이 담긴 유리병 등을 경찰에 던지긴 했으나 "99.9%의 시민들은 편견과 증오에 대항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래 영상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자유발언' 시위에 참여하는 백인우월주의자들(첫 번째 비디오: 동그란 원 안에 있는 이들)의 숫자를 압도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시위에 대해 "경찰에 반대하는 선동가들이 많이 모였다"고 비난하는 트윗을 썼으나, 1시간 후에는 시위대를 칭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편견과 증오에 대항했다"며 칭찬한 시위대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 참가자들을 겨냥한 것인지, '자유발언' 시위대를 겨냥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경찰에 반대하는 많은 선동가들이 보스턴에 모인 것 같다. 경찰이 단호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줘서 고맙다.

편견과 증오에 대항한 많은 시위대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리나라는 곧 하나가 될 것이다.

보스턴 경찰은 시위 참가자 중 3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집회는 이날 보스턴뿐만 아니라 텍사스, 댈러스, 애틀랜타, 뉴올리언스 등에서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