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반도 위기는 미국 탓"이라며 "미국에 한 마디도 못하는" 유엔 사무총장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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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HEADQUARTERS, NEW YORK, NY, UNITED STATES - 2017/01/03: On the United Nation's first working day following the New Year's holiday, UN Secretary-General Antonio Guterres, whose five-year term began on January 1st, participated in a wreath-laying ceremony in memory of fallen UN staff and addressed the organization's administrative and support staff members in the lobby of the Secretariat Building at UN Headquarters in New York. (Photo by Albin Lohr-Jones/Pacific Press/LightRocket via Getty Imag | Pacific Press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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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겨냥 "한반도 정세 격화의 원인이 마치 우리에게 있는 듯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유엔 사무총장은 한반도 정세 격화가 우리의 '핵 및 미사일 개발'로 인해 시작되었다는 망발을 늘어놓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유엔 사무총장의 이러한 발언은 한반도 핵 문제의 본질에 대한 무지의 표현으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며 "한반도에 핵 문제가 발생하고 정세 격화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근원은 모두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에 있다"고 강변했다.

또 "한반도 정세를 최악의 폭발 계선으로 몰아가고 있는 미국에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해 공정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가 선택한 핵 무력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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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구테흐스 총장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다른 문답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를 겨냥해서도 "한반도와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는 미국의 책동에 편승하고 있다"며 "스스로 화를 불러오는 자멸 행위"라고 비난했다.

턴불 호주 총리는 지난 1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북한의 공격을 받는다면 미국과 맺은 태평양안전보장조약(ANZUS)에 따라 당연히 미국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호주는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호주군 20여명이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를 언급하며 "호주와 같이 미국을 무턱대고 추종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군사적 모험에 가담하는 나라들은 우리의 정의의 대응조치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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