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친구 엿보려던 목사, '욕실 몰카' 외에 '성추행' 정황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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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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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친구를 엿보기 위해 욕실에 '몰카'를 설치했다가 딱 걸린 50세 남성 A씨.

그는 청주 지역의 한 교회 목사인데, 그가 '몰카' 뿐만 아니라 딸의 친구인 B씨(22세)를 수차례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수사 과정에서 B씨가 '교회 등에서 (A씨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의 멘트는 이렇다.

"A씨가 문자메시지 등으로 늦은 밤 B씨를 혼자 불러내거나, 부적절한 애정 표현 등을 한 정황을 확보했다."

문자메시지 등의 증거가 확보됐으나, A씨는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B씨를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몰카를 직접 신고하고, 성추행 피해도 털어놓은 B씨에게 어떤 '목적'이 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오늘(1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된 몰카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벌여 A씨가 몰카를 직접 설치한 영상을 확보했다.


일부 영상이 삭제된 것을 확인해 복구작업을 벌였지만 B씨가 찍힌 영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촬영이 가능하도록 칫솔통 일부가 잘려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촬영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청주CBS 8월 17일)

한편 A씨는 자신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지구대를 찾아가 항의하는 등 행패까지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A씨가 지구대를 방문해 항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뉴스1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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