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비싼 주유소에 관용차량이 줄 서서 기름을 넣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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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현재 리터당 휘발유의 가격은 대략 1490원이다. 그러나 용산의 한 주유소의 기름값은 2000원이 넘는다.

SBS는 이 비싼 주유소에 검은 세단들이 줄을 서 기름을 넣는 데 다 이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SBS는 이 주유소를 찾는 차량의 번호판에는 하나같이 '허, 하, 호'가 새겨져 있고, 주유 과정에서 일정한 패턴이 보인다고 전했다.

기사들이 주유소 직원에게 손가락으로 수신호를 보내고, 휴지와 영수증 그리고 그사이에 끼인 현금을 받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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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을 비싸게 받아 그중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방식의 수법, 소위 말하는 '카드깡'의 일종이다.

SBS가 만난 이 주유소의 전직원은 이렇게 말한다.

"일종의 카드깡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10만 원을 결제하면 실제로는 5만 원을 주유하고 5만 원을 현금으로 기사에게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용산 모주유소 전직원/SBS뉴스(8월 17일)

이 주유소에서만 사용하는 주황색 적립카드가 있고, 이 카드로 리터당 50원에서 200원까지 포인트를 적립한 후 현금으로 찾아간다는 것.

SBS는 이 주유소를 찾는 차량의 소속 법인 중 우리은행이 가장 많아 보였고, SK, 한화, CJ, 대한제분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임원 업무 차량과 중앙부처 차관의 관용차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법인과 정부 부처는 이러한 실태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차량 운행 관리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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