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목사가 '교회가 동성애 반대집회에 앞장서지 말자'고 주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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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사가 국민일보의 칼럼을 통해 동성애자 반대집회를 할 때 앞장서지 말자는 주장을 했는데, 그 이유가 매우 흥미롭다.

오늘(16일) 국민일보의 '시온의 소리' 꼭지에서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한국교회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이 주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성애 전략가인 안토니오 레그리는 동성애자를 성소수자로 이미지화하고 퀴어축제를 할 때 사람들에게 핍박받는 모습을 심어주는 전략을 내세웠다"며 너무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너무 물리적으로만 밀어붙이고 반대하면 성소수자들을 박해하는 세력이 한국교회라는 프레임에 말려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교회의 이러한 반대 전략이 오히려 동성애로부터 교회 생태계를 지키는 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반대하는 모습만 보이면 "국민과 언론들이 성소수자 편을 들게 될 것"이라며 "반대 집회를 할 때도 교회만 앞장서지 말고 시민단체와 더불어서, 때로는 시민단체를 앞세우는 전략을 세울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소 목사는 우리나라 개신교계에서 가장 열심히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동성애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소 목사는 서울시청앞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동성애 축제를 실내나 한적한 공원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서울광장에서 한다고 하니 보통 충격이 아니었다"며 "급하게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다섯 단체가 연합해 동성애반대대책본부를 꾸렸고" 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크리스천투데이에 한국 교회 생태계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교회에 사람들이 안 오는 이유는 '안티크리스천들의 공격' 때문이고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동성애라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칼럼에서 동성애는 네오막시즘의 '성정치 사상'과 연관이 있으며 '68혁명 이데올로기는 영국과 미국에도 흘러가 낙태, 이슬람, 동성애 등 반(反) 기독교적 사상이 번져가는 통로'가 되었고 '연구하다 보니까 동성애가 이슬람이나 이단과도 다 연결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그는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위회의 대표회장으로 지난 6월 "동성애는 비정상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전문위원인 조영길 변호사는 "동성애 반대를 금지하고, 동성애 지지를 강요하는 '동성애 독재법'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