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어쩌다 구글로부터 최대 '연 4조원'을 받게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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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폰에 구글의 검색엔진을 기본 탑재하는 대가로 구글에서 수조 원에 달하는 광고 수익을 배분받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보통신(IT) 업계 관계자가 “삼성전자가 최근 스마트폰에 구글 검색 엔진을 기본으로 깔아주는 대가로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는 것.

삼성이 구글에 검색엔진과 관련한 광고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한 보도 때문이었다고 한다.

지난해 1월 자바 소프트웨어의 저작권을 놓고 구글과 소송을 벌이던 오라클 측이 미국 연방법원 재판 중 “구글이 아이폰ㆍ아이패드에 검색 엔진을 기본 탑재하는 대가로 2014년에만 애플에 10억 달러(1조1400억원)를 줬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중앙일보(8월 16일)

실제로 가디언 등은 지난해 1월에 있었던 오라클과 구글의 재판에서 오라클 측은 '구글이 애플에게 아이폰 사용자들이 자사의 검색엔진을 디폴트로 사용하는 대가로 10억 달러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가디언은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2013년 이후 비슷한 소문이 있어왔으나 정확한 내용이 확인된 적은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삼성은 소식을 듣고 '우리는?'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 보도를 접한 삼성전자 최고위 관계자가 “삼성 스마트폰도 구글의 검색 엔진을 기본 탑재하는데 우리도 광고 수익을 공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검토를 지시했다. -중아일보(8월 16일)

한편 중앙일보는 이 계약 과정에서 구글의 콘텐츠파트너십 총괄 부사장 출신인 삼성넥스트의 사장 '데이비드 은'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은 사장은 구글 콘텐트파트너십 총괄 부사장 출신으로, 구글의 광고 수익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중앙일보(8월 16일)

한편 당시 가디언은 '구글과 애플은 라이벌인데, 왜 애플 폰의 사파리를 켜면 구글의 검색 엔진이 디폴트(초기설정)로 되어 있는지 그 비밀이 밝혀졌다'고 전한 바 있다.

중앙일보는 IT관계자를 인용하며 삼성과 구글의 계약이 본격 적용되면 삼성전자가 구글로부터 연간 최대 3조~4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