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이 유럽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유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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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min Kämmerer / EyeEm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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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성분이 든 '살충제 달걀'이 최소 17개국에서 유통됐다. 유럽에서 시작된 이 '살충제 달걀'이 홍콩에서도 판매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크다.

11일 BBC에 따르면 '살충제 달걀'은 유럽연합(EU) 전체 회원국의 절반을 넘어선 15개국을 포함, 최소 17개 국가에서 유통됐다. '살충제 달걀'은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로, 피프로닐은 진드기나 이, 바퀴벌레 등 해충을 퇴치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독성물질이다. 인체에 축적되면 콩팥과 간, 갑상샘이 망가질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이 달걀이 유통된 국가는 17개국이라고 밝혔다. 영국, 프랑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스웨덴, 스위스는 이미 확인된 피해 국가였는데 여기에 덴마크,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폴란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아일랜드, 홍콩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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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 따르면 사태의 진원지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였다. 지난 7월 20일 벨기에는 자국 제약업체가 피프로닐을 섞은 식용 가축용 살충제를 만들어 판매했다고 밝히며 일부 달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확인됐다고 EU에 보고했다.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벨기에산 살충제를 닭에게 1년 이상 사용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네덜란드는 세계 최대 달걀 수출국이다.

KBS에 따르면 각국의 '책임 떠넘기기'도 문제가 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살충제를 닭 농장 방역작업에 사용한 것은 범죄행위"라며 벨기에 정부를 비판했고, 벨기에 정부는 네덜란드 정부가 이미 '살충제 달걀'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달걀의 경우 빵과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으로 가공되기 때문에 유통 경로를 확인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4월 이후 '살충제 달걀' 약 25만 개가 팔려나갔고, 덴마크에서 유통된 것만 20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 '살충제 달걀'을 먹고 피해를 입은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정부는 방역업체 간부 2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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