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같이 생겼지만 식물이 아닌 이 바다생물의 정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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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에서 대규모 연산호 군집이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 서부사무소는 10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바닷속에서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는 연산호 군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병풍도 연산호는 섬 남쪽 수심 8~12m 바닷속 바위 위에 가로 5m, 세로 2m 규모로 서식하고 있었다.

해마다 섬의 해양생태를 조사해오던 공단 쪽은 지난 7월 말 연산호 군집의 존재를 확인하고 높이 50㎝가량인 빨강해면맨드라미의 수축과 이완 장면을 촬영했다. 공단 쪽은 주변을 추가 조사하고, 보존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연산호는 열대나 온대 수역에 덩어리지어 사는 산호충류다. 식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딱딱한 탄산칼슘성 골격을 갖지 않아 몸체가 부드럽기 때문에 수축과 이완에 따라 크기 변화가 다양하다. 촉수의 색깔이 알록달록해 아름답고, 작은 생물한테 피할 공간을 마련해 주는 바닷속의 명물이다. 국내에서는 제주 서귀포와 고흥 연홍도 등지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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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도는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와 맹골도 사이에 있는 56만㎡의 무인도다. 2014년 세월호가 침몰했던 지점에서 서쪽으로 6㎞ 떨어져 있다. 풍란을 비롯한 멸종위기종이 많고 식생과 경관이 우수해서 환경부의 특정도서로 관리되고 있다. 입도와 낚시 등을 엄격하게 제한해 생태계를 보호하고 있다.

공단 이창일씨는 “주민의 생계형 어로를 빼고는 어업과 낚시, 출입 등을 제한한 결과로 작은 충격과 오염에도 훼손되기 쉬운 연산호가 서식할 수 있었다. 2021년까지 출입을 금지해 연산호를 보호하고, 필요하면 연장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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