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닦는다고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았던 섬뜩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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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BREATH
Closeup portrait headshot woman pinches nose with fingers hands looks with disgust something stinks bad smell situation isolated on gray wall background. Human face expression body language reaction | SIphotography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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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양치질을 했는데, 대화 중 상대방이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을 발견한 적 있을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입냄새를 알아챈 후엔 아마 주변은 이미 초토화된 상태일 테고.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은 기본, 평소 양치질만큼은 무조건 사수했던 당신이라면 억울할 수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이를 닦는다고 지독한 입냄새가 말끔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악취의 원인이 생각보다 그리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안 그래도 모든 것이 짜증스러운 무더운 여름, 불쾌지수를 높이는 입냄새를 없애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둬야 하는 이유다. 글 말미에 담긴, 입냄새 자가진단법까지 꼭 챙기자.

바로 엄청난 음식들을 먹었기 때문이다.

beer

아무리 깨끗하게 입속을 관리해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여름에 특히 잘 먹게 되는 음식 종류 탓이다. 너무 더워 마신 맥주 한잔, 팥빙수 한 그릇,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셰이크 등이 먹을 땐 시원하고 달콤하지만, 사실은 매우 자극적인 음식이다. 그 탓에 치석과 백태가 더욱 심해져 입냄새를 부른다.

garlic onion roast

이뿐일까. 술과 함께 고기쌈을 실컷 먹었는가. 이때 입냄새뿐 아니라 소변 냄새까지 강하게 하는 마늘과 양파를 섭취했다면, 구강청결제로도 해결이 안 된다. 독한 성분이 소화기와 혈류를 통해 전달돼 온몸으로 방출되고 있으니. 이땐, 사과를 먹어라. 사과에 방취 효과를 지닌 효소가 있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양상추를 곁들여 먹거나 디저트로 민트티를 마실 것. 한 가지 더! 방귀는 절대 참지 말라. 참은 방귀 성분이 혈액과 폐를 타고 들어가 입으로 나오면서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

잇몸부터 혀까지 철저하게 양치하지 못했다.

man brush

놀랍게도 양치할 때 딱 치아만 ‘치카치카’ 닦는 사람이 있을 것. 양치할 땐 혀, 혓바닥 뒤쪽, 이와 잇몸 사이 세균까지 모두 꼼꼼하게 닦아내야 한다. 특히 혓바닥 뒤쪽에는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들이 밀집해 있는데, 일반 칫솔만으로 부족하다면 자신에게 맞는 빗살무늬, 고리 형태 등의 혀 클리너를 찾아보자.

혀와 더불어 치아와 잇몸 사이에 생기는 플라크와 치석도 입냄새의 근원이다. 매일 양치를 해도 완벽하게 제거되진 않기 때문에 치아 표면부터 잇몸 사이사이까지 달라붙어 염증을 불러일으킨다. 자칫 게을러지면, 심한 충치로 신경까지 죽어 참을 수 없는 입냄새는 물론, 돈까지 왕창 깨진다. 귀차니즘 탓에 평소 치실, 치간 사용 등을 사용해 꼼꼼하게 양치하기 어려웠다면, 음파 칫솔을 사용해 미리미리 관리해 두자. 스케일링과 동일한 원리인 음파로 치간 사이사이를 오가며 일반 칫솔 대비 약 7배의 플라그를 제거해 준다. 분당 31,000회 작동하는 필립스 음파 칫솔(더 자세히 보기)이 대표적이다. 치아 상태에 따라 일반, 클렌징, 센서티브, 미백 모드로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brushing

특히 교정을 했다면, 치간 세정기를 사용하면 좋다. 공기와 물을 치간 사이로 분사해 교정기 사이사이 낀 음식물을 없애 입냄새를 방지하는데 특효다.

호흡기관 염증이 생겼거나, 심한 비만으로 인한 악취 등 지독한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면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생활 개선, 똑똑한 양치질이 입냄새 제거에 최우선이다. 올여름, 향긋한 건치를 위한 당신의 승리를 기원한다. 굿럭!

*플러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냄새에는 둔하다. 게다가 누구든 대놓고 입냄새 난다고 말해주지도 않는다. 그냥 두면 큰일나겠지? 그래서 입냄새 자가진단법을 알려주겠다.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간단하다. 하나. 손등에 침을 발라라. 3~5초 후 냄새를 맡으면 된다. (으읔!) 둘. 1회용 숟가락으로 혀를 긁어보라. 역시 3~5초 후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 (으악!) 셋. 양손을 모아 입김을 불어라. 참을 수 없이 끔찍하다면 시급하다. ‘싸펑피펑(싸우고 시펑 피나고 시펑!)’을 부를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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