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밝힌 '무한도전'이 처한 시스템적인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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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언제까지 ‘무한도전’일 수 있을까? 노홍철, 길, 정형돈이 빠졌고, 광희는 군대에 간 상황에서 팬들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무한도전’을 보고 있다. 연출자인 김태호 PD도 여러 생각이 많을 것이다. 김태호 PD는 8월 9일 ‘헤럴드 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무한도전’이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말했다. 또한 더 ‘무한도전’ 다운 ‘무한도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에 대해서도 말했다. ('헤럴드경제' - “무도, 5명으로 90분 채우기 너무 버거워”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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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멤버들이 빠지면서 “화법이 부족해졌다.”

= “7명이었을 때 5,60분짜리를 만들때는 오밀조밀하게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5명 체제에서 90분 짜리로 매주 만들면서 버거워졌다. 2명이 빠진 5명으로는 완벽할 수 없다. 화법이 부족해졌다.”

2. “서로 아는 게 많아서 시도할 수 있는 게 줄어들었다.”

= “12년 동안 매주 만나는 사람들이다. 지금은 좌충우돌이 없어졌다. 기존 멤버와 합이 맞는 멤버가 들어오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겠지만, 고정 타진을 위해 테스트하는 것도 부담을 느낀다.”

3. “장기 프로젝트 도전이 힘들어졌다.”

= “새로운 것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해석과 실험만은 계속하고 있다. 멤버들이 스케줄 빼기도 힘들어 장기 프로젝트는 어려워졌다.”

4. “시즌제가 되면 지금보다 나아진다.”

= “오래전부터 제기한 문제다. 시즌제가 되면 스핀오프 제작도 가능하다. MBC가 MBC 것만 제작하라는 법도 없다. MBC는 콘텐츠 기업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김태호 PD는 지난 2015년에도 ‘무한도전’의 시즌제에 대해 말한 바 있다. 당시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그는 "2008년부터 TV 플랫폼을 벗어나 영화, 인터넷 등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서 건의를 많이 했다. 하지만 문제는 '무한도전'의 시즌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아이템을 해결할 수 없더라”며 “후반 작업과 촬영을 진행하면서 토요일 저녁에 나가는 '무한도전'은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가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제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사실 '무한도전'이 토요일 저녁에 할 수 있는 이야기는 2009년까지 웬만한 건 다 했다. 그때부터 (TV)플랫폼 밖으로의 도전이 필요했던 상황인데,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무한도전'이 시즌제가 되는 게 제일 좋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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