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메모 쓴 구글 남성 엔지니어가 결국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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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근무하는 한 남성 엔지니어가 작성한 '성차별' 문건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남성은 해당 문서에서 구글이 굉장히 "좌편향적"이며, 테크 산업에 여성이 적은 이유는 "타고난 생물학적 차이" 때문 이라고 주장했고, "남녀 간 임금 차이가 성차별이라고 말하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이 글은 순식간에 구글 전 직원을 포함해 실리콘밸리 밖까지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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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구글의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비롯해 신임 다양성, 통합, 거버넌스 담당 부사장 등은 작성자를 비난하며 해당 글의 내용은 구글의 관점과 다르다고 못 박았다.

선다 피차이 구글 CEO 역시 이 문서가 "구글의 행동 수칙을 위반했고, '선을 넘었다'"며 작성자를 비난했다.

sundar pichai

선다 피차이 구글 CEO.

그 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작성자의 신원이 드러났다. 마더보드가 공개한 문서 전문에 따르면 문제의 글을 쓴 건, 구글 엔지니어 제임스 다모어였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다모어는 지난 7일(현지시각) 결국 구글에서 해고됐다. "성 고정관념을 전파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8일(현지시각) 다모어가 현재 법적 구제 방법을 찾고 있으며, 해고 직전 미국 전국 노동 관계 위원회에 구글을 고발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구글은 직원의 신상을 밝힐 수 없으며, 해당 글을 쓴 작성자가 해고됐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