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독식해왔던 합참의장에 공군 출신이 내정됐다 (4성장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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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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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단행된 군 대장급 인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공군 출신 합동참모본부 의장 내정이다. 그동안 합참의장은 육군이 독식해 왔다. 이번 인사에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으로 내정된 건,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송영무 국방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 의장 내정자는 공사 30기로 공군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 기준이 △국방개혁 추진성 △연합·합동작전 전문성 △도덕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방개혁 차원에서 이번 인사 또하나의 관심사였던 '비육사출신 육군참모총장' 탄생 여부는 다음 번 인사로 미뤄졌다.

지난 1969년 첫 육군사관학교 출신 참모총장이 배출된 이후 48년 간 줄곧 육사 출신이 참모총장을 독식해 온 탓에 3사와 학군 출신 장성들의 소외감이 상당해 이번 인사에 '비육사 출신' 중장들의 이름이 총장 후보로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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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대장급 인사에서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승진 폭은 다소 줄었다. 이날 승진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김병주 연합사부사령관, 박종진 1군사령관, 박한기 2작전사령관, 김운용 3군사령관중 육사 출신은 김용우 육군총장, 김병주 연합사부사령관, 김운용 3군사령관 등 3명이다. 나머지 박종진 1군 사령관은 3사, 박한기 2작전사령관은 학군 출신이다.

통상 육군의 대장 승진인사에서 3사나 학군 출신이 1명 정도에 그친 반면, 이번 인사에서 2명으로 대폭 늘어났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인사의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육사 37·38기의 아웃'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지만씨와 동기생인 육사 37기가 대부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육사 37기로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한 박찬주 2작전사령관과 동기인 1, 3군 사령관, 육사 38기로 박근혜 정부에서 진급한 임호영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등이 이번 인사를 통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신 육사 39기인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육사 40기인 김병주 연합사부사령관, 김운용 3군 사령관이 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유사시 우리 군의 '전쟁지휘본부'라고 할 수 있는 합참 출신의 약진도 눈에 띈다. 정경두 합참 의장 내정자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똑같이 과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김병주 연합사부사령관은 합참 전략기획차장을,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지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국방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해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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