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자신을 '전기충격기'에 비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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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6일 본인의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과 관련해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을 위해 제가 나서야 한다, 독배라도 마셔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라며 "한마디로 당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비전 간담회에 참석해 출마 반대라는 일각의 비판과 관련, "이제 당이 들썩들썩 한다. 지지율도 오를 것이다. 이게 다 당이 사는 길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1. "(안철수의) 전기충격으로 다시 심장이 뛰는 상태가 지금의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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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환자가 심장이 정지돼 쓰러졌을 때 웬만해서는 다시 안 뛴다. 전기충격을 줘야 한다. 어떻게 보면 전기충격으로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한 국민의당 아닌가 싶다"며 본인의 출마가 국민의당에는 전기충격이 됐다고 비유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정체성은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 정치는 개혁'이라고 언급했다. 본인의 '극중주의'에 대해서는 "양극단이 아니라 우리가 중심 축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5% 이하 정당 지지율이면 사실 존재감이 거의 없다는 것과 같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당이 소멸될 위기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강소정당으로 거듭나고 인재 영입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2. 바른정당과 연대 "생존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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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에는 "당은 생존 위기에 절벽의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상황인데, 지금 (바른정당과) 연애할 거냐고 묻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가 그런 어떤 여력도 없다. 생존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일축했다.

박지원 전 대표가 안 전 대표를 향해 '뺄셈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동의 못한다"면서 "오히려 후보가 많아지는 데, 덧셈 아닌가. 왜 뺄셈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당대회 도가 호남 대 비호남으로 보는 시선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본인이 지난 대선에서 3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 대선 때 부족했지만 전 세대에 걸쳐서, 전 지역에 걸쳐서 고르게 득표했다. 제3당 후보가 그런 득표를 한 예는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그것 자체가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3. "한국형 제3의 길을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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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작지만 강한 야당인 강소야당으로 거듭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되겠다는 점을 혁신의 2대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제2창당위원회·당 대표 직속 인재영입위원회·정치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혁신의 4대 방향으로는 △젊고 스마트한 정당 △분권정당 △당원 중심 정당 △민생정당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혁신 전당대회가 돼 당 개혁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며 국민의 기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민생정당으로 도약하겠다. 지금까지 말로만 그쳤던 것에서 벗어나 정말 민생, 국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실용주의에 입각한 한국형 제3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정당을 만들기 위해 지방선거 때 30% 이상을 정치 신인에게 의무 배정하는 것을 지키고, 당원들의 의사가 잘 반영될 수 있는 플랫폼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디사이드 마드리드(decide madrid·웹사이트로 참여) 모델을 참고 삼아 변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윗옷을 벗은 뒤 노타이 차림으로 강단에 올라 혁신비전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10분 정도 했다. 이어 정치평론가인 박상병 인하대 교수와 대담을 했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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