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선발 축소 후폭풍...교육계 "‘1교실 2교사제'로 해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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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비해 급감한 초등교사 임용 선발예정 인원이 3일 발표된 뒤, 교육대 학생들은 “교원 수급정책 실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며 공동행동에 나섰다. 1수업 2교사제, 고교 학점제 등을 공약한 정부가 장기적 교원 수급 정책 로드맵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4일 세종정부청사 교육부 앞에서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교사 1인당 학생수를 오이시디 평균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전국 초등교사 선발예정 인원은 대규모 감축됐다. 현 정부가 교육여건 개선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서울교육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교원 수급 정책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서울의 초등교사 선발 예정인원은 서울교대 졸업 예정자 수의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교대는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인데, 졸업생 절반도 교사가 될 수 없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700여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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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는 정부가 1수업 2교사제, 고교 학점제 등을 공약한 만큼 장기적 교원 수급 정책 로드맵을 내놓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서울교대 학생들과 면담을 갖고 “학생 수 급감으로 학급 수 축소가 큰 흐름이지만, 다른 한편에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교육 질을 만들어야 한다”며 “(1수업 2교사제를 하려면) 교원 1만5000명을 증원해야 하는데 어떤 해결 방안이 있는지 적극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사노조는 이날 논평을 내고 “1교실 2교사제, 고교학점제의 강력한 실행을 위해 대폭적으로 교원을 증원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내년 초·중등 신입교사 선발인원 감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 교육지표 조사결과(46개국)를 보면, 2014년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23.6명, 중학교 31.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21.1명, 23.1명에 비해 높다. 교사 1인당 학생수도 초등학교 16.9명, 중학교 16.6명, 고등학교 14.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15.1명, 13명, 13.3명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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