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가 '안철수 출당'을 추진하는 이유

게시됨: 업데이트됨:
42
뉴스1
인쇄

국민의당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 동교동계 고문들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전 대표를 '출당' 시키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당초 탈당을 계획했으나, 안 전 대표를 출당시키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실제 출당이 이뤄질 경우 안 전 대표는 자신이 주도해서 만든 당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

박양수 전 의원은 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의 지금까지의 행위를 보니깐 이것은 출당 조치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는 오는 8일 고문단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안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에 반발해 국민의당 현역 의원 12명도 안 전 대표의 출마 소식에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했다.

이들은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당 지도부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안 전 대표가 너무 이른 시기에 현실 정치에 복귀한다는 것이다.

24

박 전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제보조작, 리베이트 사건이 당을 위기에 몰아넣었고, 제보조작 사건에는 안 전 대표의 측근들이 있다. 법적 책임은 없지만 도의적으로 당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당 대표 경쟁력은 대선후보 출신인 안 전 대표가 있어보인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의 승리와는 별개의 문제다.

천정배 전 대표는 전주MBC 라디오에 출연해 "안 전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당은 벌집을 쑤셔놓은 듯 걱정과 한숨이 가득하다"며 "당을 살리러 나왔다는데 당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정동영 의원 역시 SBS라디오에서 "안 전 대표는 선당후사(先黨後私)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선사후공(先私後公)"이라며 "제보조작 사태에 있어서도 정치적 책임이 남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8월3일 "결코 내가 살고자 함이 아니라 우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kakao

수정 사항 제안